야전포병대가
야전포병대가의 음반은 포병병과와 관련된 분들의 모임에서 이 노래의 작사가와 작곡가를 기리기 위해 만든 음반이며 국방부와 육군본부가 만들어 배포한 음반이 아니다.
동란 당시 포병 제 6대대는 서부전선에서 1사단을 지원하고 있었고 작사가 이용전 대위는 포병중대장 작곡자 노재린 대위는 작전장교로 참전을 하였었다.
당시 제1사단 예하의 13연대를 화력지원하던 포병3중대장 이용전 대위는 파주에서 격전을 벌이다 철수 도중 강우에 의한 도로유실로 포차가 가지 못하여 정체되고 적의 기습을 받아 전사하였다.
또한 6포병 대대의 작전장교로 근무한 노재린 대위는 봉일천에서 침입한 적과 백병전을 치루다 전사하였다.
두 장교는 이북출신이었고 육사 6기 동기생이었으며 제2포병훈련소에서 포병 창설 요원으로 교육을 받고 이대위는 포병학교의 전포교관으로 노대위는 측지교관으로 복무한 분으로 초창기 포병 창설에 기여한 공로가 컸다.
통일이 될 때 까지 결혼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했었다고 한다.
이 음반을 구한 건 16년 전 인터넷 경매사이트에서 구했다.
음질은 좋지 않았고 자켙 또한 너무 낡았었으나 과거 포병의 병과 마크가 잘 표시되어 있고 음반을 만든 사연이 있어 의미가 있었다.
그리고 10여년 전 서울 외곽의 모포병대대에 모형을 기증하면서 이것과 같은 것을 인터넷에서 구하여 전달했을 때 부대의 부사관 한분은 너무 고마워 했던 기억이 난다.
동란이 발발한지 70년 가까이 되고 이 음반이 나온지 50여년이 넘었는데 생각보다 포병을 양성하고 교육하던 포병학교에선 이 대단한 자료? 늦게 찾아 포병장병들에게 교육을 했다고 하니 다행이다.
야전포병대가가 실린 음반은 이 음반 말고 육군에서 제작한 것과 육군사관학교에서 제작한 것이 있는데 작사가와 작곡가의 사연을 알리고 악보까지 자세히 소개한 것은 이 음반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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