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군 청안면은 현재 작은 면이지만 과거엔 증평을 아우르고 인근 동리를 아우르던 고장이다.
인물도 많고 옛날 부터 향교가 있었다.
이곳에서 태어난 작가 한운사 선생은 영화 '빨간마후라' '남과북' 영화는 만들었으나 상영을 못한 '잘 돼 갑니다!'등 극작가로 명성을 날렸다.
인근 청주에서 청주상업고를 마치고 일본 중앙대를 다니다 학병으로 징집 다른 이들이 장교로 임관을 했다면 선생은 운전병으로 일본군에 복무했다.
해방후 서울대 불문과를 다녔고 젊은 나이 원주의 육민관고에서 교감을 역임했다.
아마 당시 지식인으로 책무를 다하기 위해 노력을 한 선생은 작가 특히 극작가로 이름을 날렸는데 남과 북 같은 경우는 여러번 제작이 되었고 빨간마후라의 경우는 강릉공군기지를 무대로 실제 폭격장면이 오버랩되어 당시엔 엄청난 흥행을 했던 작품이다.
특히 이승만 정권의 어두운 면을 살핀 '잘 돼 갑니다'는 상영도 못해보고 감독이 충격으로 고인이 되는 경우도 있었다.
선생의 육필원고와 사진 그리고 집필을 하던 공간을 재현했으며 유리창엔 생전에 선생이 남긴 의미있는 말이 남겨져 있다.
연세 지긋한 해설자님이 차근 차근 설명을 해주셨고 괴산지역의 역사와 문화까지 곁들여 주셔서 너무나 의미가 있었다.
한가지 아쉬움이 있다면 원본 보다는 사본이 많고(이것도 수집하느라 애를 많이 쓰셨을 것) 더 많은 자료가 나와 선생의 발자취를 더 확인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다음으로 안내장에 오는 차편을 설명해 놓았다. '택시를 타려면 괴산터미널에서 타라고 '하는데 ...
거리가 19km라 택시를 타면 멀기 때문에 증평터미널에서 내려 갈아타야(6km) 부담이 덜하다는 걸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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