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정고시

검정고시를 마치며

lkjfdc 2017. 4. 14. 21:40

 

 

 

 

지난 토요일엔 중입과 고입과 대입검정고시가 실시되었다.

 

과거엔 고령의 어른들이 많았지만 현재는 10대들이 많다

 

 

특히 대입검정(고등학교 졸업자격 획득)엔 10대 후반의 청소년들이 많다. 그리고 고입검정(중학교 졸업자격 획득)엔 고령자가 많기도 하지만 외국유학을 중간에 그만둔 10대들이 많다.

 

 

내가 근무하는 학원이 있는 지역 용인시 처인구는 도농통합시 성격이 강해서 성인들 특히 어머니들의 비율이 높고 간혹 중국교포들이 오기도 하는 편이고 외국에서 공부를 하던 청소년들이 종종있다. 이들은 출결 상태도 좋고 배움에 대한 열정도 있고 외국에서 유턴한 경우에는 고등학교를 다시 입학하기 위해 부모의 관심이 많다.

 

그러나 중 고등학교를 그만둔 학생들의 경우는 극과 극을 달리고 때문에 인내가 필요하고 마음 고생을 해야 한다.

 

 

 

다행히 연세든 어른들이 중간에서 완충작용과 함께 부모세대 보다 연배가 높다 보니 학생들은 나름 조심하는 경우도 있다.

 

20년 넘게 학원강사를 하면서 재학생들 수업도 해보고 재수생 수업도 해 봤는데 시험이 끝나면 허무하고 맥이 빠지는 경우가 많은데 생각보다 고난위도 수업도 있지만 대부분 학교에서 못 따라가는 기본적 수업부터 시작하여 내가 학교시절 배웠던 수업을 다시 지겹게 반복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공부를 잘한다는 학생들은 더 어려운 걸 요구하고 못 따라 가는 학생들이 생각보다 많기에 (교육 내용이 중고등학교 학령수준 보다 어려움: 대학가기전 다하다 가는 것 같은 느낌)목에 핏대를 세우고 땀을 흘리고 힘을 다해야 조금 알고 지나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이걸 시험 때 또 반복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지역마다 체감하는 느낌은 다르다.

 

 

 

검정고시 학원은 그것이 덜하지만 본질적으로 나의 정체성이나 감정은 여러가지로 복잡하다.

 

학교교육이 공교육의 틀에서 보호도 받고 교사들의 자부심이나 자랑이 있겠지만 사회적 인식으로 본 학원강사의 경우 지식만 팔고 요령만 주입하는 기술자로만 인식하는 경향이 많고 돈만 밝히는 존재로 인식되어진 것이 하루 이틀 된 건 아니지만 과거에 국가에서 책임져 주지 못하고 또한 공교육체제에서 적응하지 못한 사람들을 감당하면서 느끼는 감정은 단순하지 않다.

 

 

그러나 요즘 검정고시 학원 특히 서울이나 대도시엔 학교를 그만두고 일찍 수능시험에 집중하기 위해 학원을 다니는 자퇴생이 많다는 보도를 보면서 씁쓸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가정형편이나 기타 개인의 처한 상황 때문에 학교를 못가거나 떠난 만학도나 자퇴생을 위한 제도를 악용하는 분위기는 근절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말로는 학교교육이 중요하고 과정이 중요하다고 말하면서 학교를 가지 못하고 떠난 이들에게 얼마나 관심을 두었는지 궁금하고 언제까지 초중고등학교가 대학을 가기위한 준비만 하는 곳인지 묻고 싶고 유리한 전형을 치루기 위해 중고등학교를 그만 둘만큼 모든 종착점이 대학으로 향한 다면 우리나라의 교육은 과연 정상일까 ? 묻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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