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여유와 여행

lkjfdc 2025. 3. 22. 23:21

시간이 있으면 돈이 없고 돈이 조금 여유가 있으면 쉴틈이나 어딘가에 시간을 내서 여행을 갈 시간이 없다.

학교 다닐 때 선생님들이 하신 말씀 중에 직장을 잡기전 많이 다니라는 이야기가 그냥 생긴 것이 아님을 느낀다.

처음 학원을 다닐 때는  낮 보다 밤을 많이 쓰고 휴일은 많지 않았으나 토요일 일요일은 무조건 쉬었었다.

그러나 2~3년이 지나고 경쟁이 심해지면서 시험이 있는 시기면 토요일 일요일은 더 바빴고 일년에 휴가라고 받는 건 연말 연초 일요일 껴서 2박3일 여름방학 때도 일요일 껴서 2박3일 정도에 만족을 했었다.

그러다 보니 멀리 가는 휴가는 어려웠고 어쩌다 가게 된다면 미리 양해를 구하고 다녀와서 밀린 일로 몸살을 앓았었다.

특히 누군가 돌아가셨을 때도 수업은 따로 하며 빈소를 지켰던 경우도 있었다.

식당이나 공장을 다닐 땐 격주에 한번 쉬는 날이었고 명절 때나 잠깐 여유가 있었다.

군대에서 15일 휴가를 나올 땐 금방 지나가지만 휴가 전 휴가 후 미리 업무를 손보고 휴가 복귀후엔 밀린 업무로 고생을 하고 (행정병일 경우) 말단 단위부대에서 근무할 땐 나의 휴가로 남은 인원이 고생을 하고 반대로 다른 사람이 나가면 근무가 엄청 늘었었다.

개인적인 생각은 행정병의 경우 긴 휴가 기간 보다 적은 휴가를 자주 보내 주는 것이 좋을 것 같고 말단의 부대는 공한기 때 근무의 부담을 다른 부대에게 주고 휴가를 보냈으면 하는 방안도  있을 것이다.

대부분 직장을 학원에서 보내다 보니 일반 직장에서 말하는 월차니 연차니 반차니 하는 건 이용해 본적도 없고 추가로 근무했다고 (수업을 더 하면 더 주긴 했지만 )시간외 근무수당을 시간까지 계산하여 청구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1월까지 근무했던 시설에선 10일 동안을 집에 가지 않고 근무하고 2일 쉬고 5일 근무하고 2일 쉬고 또는 3일 근무하고 2일 쉬며 한달 8~9일을 채워서 쉬었지만 고정급이었고 특히 10일 근무하고 집에 갈 땐 휴가를 가는 기분이었으나 쉬고 나서 새벽 일찍 이용인들 아침 때문에 출근할 때는 부담이 느껴졌고 군대에서 휴가 복귀하는 기분이 들었었다.

지금은 한달 만근을 하면 월차휴가도 1일 씩 주고 1년 넘으면 연차휴가도 준다고 하고 추가 근무수당도 주니 그 전과는 많이 달라졌다.

물론 쉬는 날  상관없이 근무순서에 따라 일을 해야 하는 부담이 있긴 하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이렇게 된 데에는 종사자들이나 관리자들의 많은 요구와 노력이 있어 만들어진 결과라고 보며 점점 더 개선되어야 할 것들이 늘어날 것이라 본다.

예전엔 당연한 것도 문제가 있다면 시정해야 하고 개선해야 한다.

아직도 OECD국가 중에서는 노동시간이 가장 길고 과로사로 숨지는 경우가 가장 많다고 하니 노사가 협조도 해야 하고 정책을 심의 의결하고  집행하는 이들도 개선하려는 태도를 보이고 여기에 따라 사회도 변해야 한다.

일하는 이들이 제대로 쉬고 누려야 그에 따른 결과 또한 좋을 것이며 사회에 긍정적인 효과로 돌아올 것이라 확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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