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혹 일베나 극우(극우라는 표현도 좋게 봐줌)유튜버의 말을 듣고 와서 우리나라 독립을 위해 독립운동가가 한 일은 일반서민들을 괴롭히고 착취했으며 실제 해방은 미국의 원자폭탄 때문이었다고 확신을 하는 이들이 있다.
원자폭탄이 일본의 항복을 앞당긴 건 맞지만 그전에 미드웨이 해전 부터 중국과 만주에서 중국군과 중국인 그리고 한인들의 연합군, 그리고 구 소련의 군대가 동진하여 일본군을 격파하면서 일본은 망할 수 밖에 없었다.
특히 독일과도 엄청난 격전을 치룬 소련의 희생은 엄청났고 희생자의 숫자는 기록과 실제는 다르겠지만 2차 세계대전을 연합군이 승리하는데 있어 소련의 영향력이 엄청 났음에도 서구의 입장이 많이 반영된 것이 사실이다.
이걸 놓고 또 공산당 편드니 어쩌니 하면 말을 꺼내는 것 조차 피해야 할 것이다.
중요한 건 당시 일본을 중심으로 만주와 중국 본토의 친일파, 조선 몽골등이 한편이 되어 대동아 공영권을 주장하고 그들과 함께 연합국인 미, 영, 프 나 소련등에 대항하여 싸우는 걸 당연시 하고 선동하고 자신의 재산을 헌납하고 단체의 이름으로 일본군에 무기를 헌납하고 앞장서서 싸우자고 선동하며 자신의 영혼까지 판다.
엄격히 말하면 전 후 처리 과정에서 우리나라의 친일파들은 연합국 측으로 부터 엄청난 벌을 받고 불이익을 받아야 했으나 일부 독립운동가들의 도움과 타고난 기회주의적 속성으로 자신의 과거를 포장하고 시대에 맞게 변신한다.
독립운동가들은 친일파들이 일본과 하나가 되고 일본의 지원자가 되는 것에 반하여 우리민족의 독립의지를 보여 주고자 의열투쟁부터 군사적 참여 그리고 국내외에서 비밀단체를 만들어 자주독립 정신을 보여 주었고 이런 것이 연합국에도 영향을 주어 카이로 회담에서 '독립을 약속'하는 선언이 나오게 된 것이다.
특히 임시정부의 한인애국단이나 그전의 의열단 같은 조직의 투쟁이 대단했고 그리고 거기에 한계를 느껴 만든 한국광복군은 연합군의 지원이 없었다면 쉽지 않았을 것이며 연합군은 우리민족에서 소수의 독립운동조직이지만 이들의 의지와 영향력을 인정하게 된다.
다수의 친일파가 내선일체에 동조하고 자신의 교회종도 일본군에 헌납을 할 때 백성들이 창씨개명을 하고 궁성요배를 할 때 자신의 몸을 던저 가면서 투쟁을 했음에도 그들의 업적을 무시하고 일부 피해자를 부각하고 어렵게 투쟁한 이들을 어리석은 사람들로 평가한다면 그것이야 말로 어리석음을 넘어 계산적이고 기회주의적인 자신의 속성을 나타내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일제 강점기에 태어났다면 감히 독립운동을 하니 , 상해임시정부가 어떠니 겁이 나서 말도 못했을 것이다.
그래서 독립운동을 한 분들이 더 대단하고 그들의 업적과 정신을 높이 평가해야 한다.
'역사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제의 창씨개명 정책 (0) | 2023.10.11 |
---|---|
제헌국회 선거구 (0) | 2023.09.28 |
육군사관학교와 역사의식 (0) | 2023.08.29 |
자료의 정확한 인용 (0) | 2023.08.19 |
평안남도 용강과 우리나라의 사립학교 (1) | 2023.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