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야기

대학 청소노동자들과 학생들

lkjfdc 2022. 7. 9. 16:13

우리나라 최고의 명문대라는 연세대에서 청소노동자들이 대학을 상대로 임금의 인상과 샤워실 같은 편의시설 설치를 요구하는 과정에서 소음이 일자 소수의 학생들이 자신들의 학습권을 주장하며 노동자 대표에게 민사소송을 했다고 한다.

그러자 2천여명의 학생이 연대하여 서명을 하고 학교당국이 노동자들과 협상을 하여 이러한 불상사가 없도록 하라는 집회를 했다.


수년전 서울대에서도 열악한 노동환경으로 인해 노동자가 사망을 하고 최고의 지성이 모인 대학에서 어떻게 이런 일들이 있냐? 며 논란이 있었다.

어디 이곳 뿐이 아니다.
삼성그룹이 관계된 건설현장에서 이 더운 시기 쉼터가 없어 뜨거운 노천에서 휴식을 하고 화장실 시설이 부족하고 열악하여 불편을 겪는데도 조치가 없었다고 한다.

당연한 권리를 주장함에도 자신의 목적과 이익을 위해 눈감아 버리고 오히려 시끄럽다는 이유로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행태는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들이라고 볼 수 없으며 문제를 해결해 줘야 할 학교당국은 재정이 열악한 것도 시설을 만들 여건이 안되서 그런것도 아니다.

30여년이 넘은 이야기다.

총학생장이 된 친구는 학교에서 청소를 담당하는 어른들의 쉴 곳을 만들어 달라며 인색한 학교당국의 직원들과 책임자를 찾아가 협상을 하고 결국 그 목적을 이뤘고 그 결과에 대해 큰 자랑도 과장도 하지 않았다.

같이 싸워주지 못하더라도 그들의 의지를 꺾는 행위는 하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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