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이야기

현실에 맞는 군대급식

lkjfdc 2022. 7. 7. 16:32


군대의 부실급식에 대한 논란이 일자 부대에서는 조리병들이 신경을 쓰고 군수과나 보급관련 처부 지휘관 그리고 민간인 조리사까지 투입되어 민간인 식당에서 볼 수 있는 음식의 사진이 올라왔다.

좋아졌다. 맛있겠다? 보다는 보여주기 위한 사진이 아닐까? 하는 의문과 전문조리병이라도 저렇게 차려내려면 얼마나 많은 손이 갈까? 과연 사진의 요리는 메뉴표에 나오는 것을 지시한 대로 했을까? 하는 생각과 시범식이나 부대소개 할 때 보여주는 아니면 경연대회에서 수상한 것을 재현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해가 가지 않는게 분식(가득찬 면)과 흰쌀밥이 동시에 나온다는 것이다. 아무리 먹는 것이 좋고 활동량이 많은 군인이라도 큰 그릇의 면과 흰밥을 먹는 것 쉽지 않다.

다음으로 군의 조리도구로 하기엔 쉽지 않은 음식들이다.

군급식의 발전은 어떤 요리대회나 조리병 경연대회에 소개된 것을 일선의 병력들에게 먹을 수 있는 기회도 있어야 겠지만 정해진 영양을 섭취하고 정성이 들어간 음식물을 조리병이 2시간 이내에 조리하여 정해진 식사시간 맛있고 기분 좋게 먹을 수 있으면 족하고 일반 식당에서 파는 화려한 요리들은 부대 행사 때나 휴일날 명절날 잠깐 나오는 것이 조리병에게도 그것을 섭취하는 병력들에게도 바람직할 것이다.

누군가 댓글에 이런 글을 써놓았다.

교도소의 음식은 교도소에 다녀간 높은 신분의 재소자들이 먹는 것이라 신경을 쓰지만 군대의 음식은 힘없고 말없는 낮은 신분인 쫄병들이 먹는 것이라 관심도 없고 소흘하다고...

내가 군생활 하던 시기에도 부대의 지휘관이나 간부들이 더 들여다 보고 조리에 더 신경을 쓰면 지금의 군대 급식 못지 않은 맛난 음식이 나왔던 것 같다.

보여주기식이 아닌 실제로 조리 가능하고 조리병에게 큰 부담이 없는 음식이 지급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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