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이야기

수송기를 사적으로 전용

lkjfdc 2022. 6. 18. 10:25



지금은 어떤지 모르나 군대의 트럭이나 찦은 마음대로 가라면 가고 오면 오는 것들이 아니었다.

특히 보병부대의 경우 말단 부대는 걷는 것이 일상이고 대대장(중령)이나 작전장교(소령) 정도의 위치가 되야 찦차가 있고 나머지 중대장이나 대위급 정도의 장교는 오토바이를 중 소위는 걷기에 먼거리는 업무나 출퇴근시 자전거를 탔다.

간혹 트럭이나 업무차 가는 차량을 타면서 자신의 것처럼 하지만 그건 특이한 경우였다.

뭐 능력되면 자가용을 사서 타고 다녀도 되지만 그런 경우는 흔치 않았다.

보병부대가 아닌 수송장비가 많은 부대라 하더라도 트럭이나 찦은 미리 담당자에게 신고하고 배차계의 계획에 따라 써야 하기에 쉬운 일이 아니었다.

가끔 무거운 것을 받아오거나 멀리 있는 부대 방향으로 버스가 없는 경우엔 한번 오는 부식 운반용 트럭의 선탑자에게 부탁을 하여 같은 방향 타고 가야 했다. (여러 곳을 들리기에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감사한 마음으로 승차를 했었다.)

두부 콩나물 그리고 계란, 생선상자가 함께 있는 트럭 적재함에 실려가는 기분은 참 묘했지만 그게 어딘가? 그리고 부식차엔 간혹 휴가 복귀하는 병력들도 자대배치 받는 신병도 있어 분위기가 묘했었다.

그리고 돌아 오는 건 걸어 오는데 봄가을이야 그렇지만 더울 때나 추울때 비올 때 걸어서 30여리 50여리 복귀하려면 쉽지 않았다.

운이 좋아 지나가는 타부대 지휘관의 찦을 만나 같은 방향이면 가는데 까지 태워주기도 했으나 만날일은 거의 없었다.

심지어는 인가된 트럭과 차량이 있어도 공적인 업무에 쓰기가 어려워(차만 있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운전병이 따라와야 하기에... 문제는 차량에 비해 운전병이 부족했다. )어떤 장교는 자가용을 지인에게 돈주고 빌려 멀리 공적인 출장을 다녀왔다.

해양경찰들이 무안공항에서 김포공항까지 해경수송기를 타고 이동을 했다고 한다. 공적인 이유가 아니라 같은 소속의 직원 장례에 참석을 하기 위해서 였다고 한다.


그냥 묻고 지나갈 사건인데 내부 고발이 들어온 모양이다.


특수한 임무와 공적인 일을 하는데 쓰라고 있는 항공기를 자신들의 사적인 용도로 이용했다는 건 이해할 수 없다.


과거 훈련 나가서 무거운 장비를 등에 지고 이고 걷다가 서다가 멀리서 오는 시골버스를 보고 반가운 마음은 있으나 혹시 주머니에 차비가 없거나 혹시 돈이 모자르면 어떻하나? 긴장하던 일이 생각난다.(당시엔 기사분들이 상황을 보고 그냥 태워주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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