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어떤지 모르지만 군대의 충성마트 (P.X)는 아무데나 있는 것이 아니며 최소 대대급병력(500여명)이 모인 곳에 설치되어 있다.
실제 전투임무를 수행하는 부대나 경계부대엔 P.X가 없는 곳이 많고 비싼 물건을 사거나 외부로 부터 보내오는 것을 받아 소비했었다.
최소한 연병장이 학교 운동장 정도 되고 부대앞에 포장도로가 있는 곳에 있기에 말단 단위부대 중대나 소대 특히 소총중대나 독립된 부대엔 찾아 보기 힘들기 때문에 비싼 가격에 민간인들이 운영하는 가게에 가서 구매를 했었다.
대대급의 P.X 라고 해도 진열된 먹을 거리를 다 살수 없고 마음대로 출입할 수 있는 곳도 아니며 제한된 시간 간단한 걸 살 수 있는데 교도소를 가보진 않았지만 그곳의 매점 처럼 비슷한 품목을 통제 받으며 살 수 있었고 어쩌다 업무차 들려 사려고 하면 결산이 있다고 안팔고 빌려온 것이라며 안팔고 기분 나빠서 부대에 오는 길 비싼 가게에서 사서 들고와 나눠먹었었다.
술을 사는 것도 아니고 과자 부스러기 몇 봉지 사는게 불편했고 황금마차라고 말하는 이동PX가 있지만 예상대로 오는 것도 아니며 와도 돈 없으면 살 수 없으니 동네가게에 장부를 만들어 월급날 갚기로 하고 부대 선임의 서명이 있으면 먹고 싶은 걸 적어 사왔고 불친절하고 문턱이 높은 P.X는 불편하고 '복지'라는 말이 무색했었다.
그런 P.X 가 어떻게 된 게 대도시인 대전 자운대 기타 큰 기행부대와 교육부대가 있는 곳에 민간인에게 개방이 되어 주변 상권을 교란시킨다는 보도가 있다.
대도시의 민간인들에게 대량으로 물건을 팔지 말고 그런 노력을 P.X의 접근이 어려운 격오지의 장병들이나 군인가족 그리고 부대 주변 상권이 열악한 주민에게 쏟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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