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이야기

대학축제의 유명연예인

lkjfdc 2022. 5. 26. 15:20

대학축제에 유명연예인을 불러 축제를 하는데 약 5000여만원을 줘야 한단다.

받는 사람은 불러주는 곳도 많고 바빠서 모두 갈 수 없다고 한다.

20여분 공연에 5000여만원... 물론 오고 가는 시간과 준비 그리고 스텝들 기획사등 돈 받아서 챙길 때가 많고 어떤 이에겐 푼돈일 수 있겠지만 큰 금액이다.

큰 대학에선 학생 1인당 5000원 작은 대학에선 학생1인당 10000원을 내고 섭외한다고 보면 된다.


과거엔 축제시기와 시위가 맞물리고 유명가수들을 부르는 경우보다는 다운타운가의 가수나 출연료가 적은 가수가 잠깐 초대되어 하고 대부분은 학내구성원들이 공연을 준비하고 전야제나 가요제를 했었다.

동아리 회원들이나 학과의 학생들이 모여 주막이나 식당을 열고 그 수입금(서로 찬조한다고 보면 됨)을 가지고 일년 활동비로 쓰고 동문선배나 교수님들의 도움을 받기도 했던 것 같다.

그러나 학교축제에 외부인들 특히 10대 청소년들과 다른 학교 학생들 일반인들이 학교축제의 관람객으로 오면서 유명연예인들이 섭외가 되고 대학의 축제는 방송국의 쇼프로그램을 녹화하는 수준의 음향과 설비를 준비해야 하는 단계가 되고 연예인 출연료 이외에 추가적인 비용이 들기 시작했다.

대학이 일반인들이나 청소년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는 것은 긍정적인 부분이라 할 수 있지만 비싼 수업료와 학생회비를 써가면서 유명연예인들을 섭외할 필요가 있는지 묻고 싶다.

연예인 못지 않은 학생들이 학교안에 있고 예체능을 전공한 이들이 선보일 것들 또한 많은 현실에서 다양한 구성원들이 참여하여 지성인 다운 모습을 보여주는게 좋을 것 같다.


5000여만원을 나눠 공연을 한 학생들에게 주기도 하고 교내장학금으로 돌리거나 행사를 위해 청소하고 애쓰는 환경미화원들이나 저임금으로 생활하는 학교 직원들에게 조금씩 나누어 지급하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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