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야기

종이책의 소중함

lkjfdc 2021. 11. 5. 13:43

저번 주엔 인터넷으로 책을 판매하는 헌책방을 다녀왔다.

주로 폐업하는 도서대여점이나 비디오대여점에 있던 소설이나 만화책 또는 반품된 잡지책을 사서 판매하는 것 같았고 이젠 이런 것들도 그전처럼 많이 나오지 않는다고 한다.


교양서적이나 전공서적 전문잡지 시사잡지등 다양한 것들은 아무래도 서울같은 대도시를 통해 수집되어 흘러나오는 것 같고 계속 정리를 하는 미8군 도서관에서 흘러나오는 것 같다.

이런 것을 사들여 보관하고 관리하는 사람들이 있긴 한데 정부나 관변단체이기 보다는 되팔거나 외국으로 흘러가는데 어떤 측면에서는 이쪽을 옹호하는 경우도 있을 만큼 공조직에서의 관심은 덜 한 것 같다.

20년 전에도 들었던 이야기는 종이책이 만들어 지지 않을거란 이야기와 헌책방은 문을 닫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었다.


물론 종이책의 수요와 공급이 줄어든 것 맞고 이것을 찾는 이들이 많이 줄고 젊은 이들은 컴퓨터를 통해서 정보를 접하고 종이책을 사지 않는 경향이 뚜렸하다고 하지만 꼭 그런 것은 아닌 것 같다.


문제는 보기위해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닌 음반이나 DVD처럼 수집하고 돈되는 것을 모아 팔려는 게 주목적이라는데 있다.

결국 내용보다 보존상태 외형을 찾아 가격을 형성할 수 있고 바코드가 부착되어 유통하기 편하고 정리하기 편한 자료를 찾고 과거 너무 오래된 자료나 바코드가 없는 것들은 따로 수집하여 정리한 이들이 있고 이것들은 골동품의 반열에 들어가거나 아니면 폐지나 재활용품목에 들어가 그 가치에 있어서도 차이가 크다는 것이다.


적어도 공공도서관이나 대학도서관등 큰 도서관들 그리고 연구소에서는 기한이 다하기 전 자료를 마이크로 필름이 보관을 하거나 재발간작업을 하여 훗날 주변국의 역사논쟁이나 자료싸움에서 밀리지 않아야 한다.


다양한 자료들은 출판사를 통한 간행물 뿐 아니라 정부나 학계의 간행물 학위논문집등 다양한데 함부로 폐지로 방출하지 말고 따로 보관장소를 마련하여 훗날 다시 찾아 나서는 일을 줄여야 한다.


또한 자료를 담당하는 사람들은 누군가 기증하길 기다리지 말고 지금이라도 조직의 힘과 자금의 힘을 빌려 곳곳에 산재한 헌책방이나 고물상을 찾거나 경매장에 가서 모으고 보존해야 할 것이다.

종이로 된 것만 모을 것이 아니라 사진, 영상자료들도 귀한 것이 될 것이다.

대다수 사람들이 아파트나 땅같은 부동산에 미쳐 가격이 오르길 기다리는 이때 그곳에서 쏟아져 나오는 각종 유물과 자료들은 잘 정리해 놓고 관리해야 그 가치가 더 빛날 것이다.

아파트나 땅은 다시 만들고 돈으로 사면 되지만 폐지로 사라지고 마는 종이책과 다시 녹이면 살아 돌아 올 수 없는 영상자료들은 복원할 수 없고 다시 구하는데 너무 큰 노력과 돈이 들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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