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야기

명절과 고향

lkjfdc 2021. 9. 24. 11:16











대표적인 명절에는 설날도 대보름도 있고 단오도 추석도 있다.

고대 국가인 부여는 유목민이 많아서 사냥물이 풍부한 겨울에 제천행사가 있었고 남쪽의 마한 진한 변한은 봄 가을 제천행사가 있었고 중부 이북의 고구려는 가을에 행사를 했는데 그것이 지금의 추석과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겨울이 오고 있음을 준비하고 더위가 사라지면서 조금 쉬었다가 수확을 하라는 위미가 추석 명절에 숨어 있다고 본다.


내려갈 고향이 있고 돌아갈 집이 있는 이들은 쉬는 날이 기다려지고 휴가 비슷한 날을 잡아 다녀오기도 하겠지만 실향민이나 경제적 어려움으로 객지에서 하루 하루를 보내는 사람들이나 외국인들의 경우 지금의 시간은 더 쓸쓸할 것이다.

또한 휴전선 이남으로 잠깐 내려왔다 돌아갈 것이라 생각했다가 다시 돌아가지 못하고 세월이 지나 일가를 형성하고 결국 뼈를 묻거나 자신들이 살던 모양새를 유지하면서 객지가 고향처럼 되버린 마을도 있다.

아마 다시 고향을 갔을 때 더 어색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속초의 아바이 마을이나 교동도의 대룡시장이 형성되어 과거와 크게 변화하지 않은 상태로 유지되었다고 한다.

아마도 고향에 두고온 것들을 재현하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보존하기 위해 그러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특히 실향민들에게 일년중 날씨가 좋고 풍요로울 때 느끼는 '향수'는 더 할 것이다.

앞으로의 모습이 어떻게 변할 지 모르겠지만 고향에 돌아갈 때 까지 행복하고 이분들의 기대와 바람이 남아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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