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이야기

소설 상록수의 무대

lkjfdc 2017. 6. 6. 09:31

 

 

 

 

소설 상록수의 무대는 현재 안산의 본오동 지역과 당진의 송악면으로 둘다 바다와 가까운 갯가이며 논이 많았다.

 

아산만 방조제와 서해대교가 있기전 까지 경기 남부에서 내포지방인 충남북서부로 가는 육로는 불편했으며 배를 이용하면 짧은 시간안에 갈 수 있었고 멀게는 평안도와 전라도까지 해상교통이 발달하여 무속신앙이나 어촌문화가 유사했다고 한다.

 

육지의 느린 문화의 속도보다 바닷가의 문화변화의 속도는 빨랐고 불교와 기독교도 이곳들이 빨랐다.

 

 

일제 강점기의 모던보이였던 심훈(본명 심대섭)은 작가이면서 영화감독을 한 적이 있던 지사였다.

 

그는 당시 수원 외곽의 마을인 샘골에서 문맹퇴치운동을 하다 젊은날 세상을 등진 최용신과 당진에서 최용신 처럼 활동을 하던 조카 심재영을 모델로 하여 소설 '상록수'를 만들어 낸다.

 

소설에서는 연인이었지만 실제로는 모르는 사이였다고 한다.

 

당시 심훈은 상금으로 받은 돈으로 송악면에 상록학원이 세워지는데 이 학교는 상록국민학교가 된다.

 

 

 

지금은 안산과 당진이 서해안 고속국도로 이어져 1시간이면 도달할 수 있는 거리이고 옛모습은 변하여 일제강점기의 농촌과는 달라지고 있고 특히 당진은 마주보는 평택과 함께 항구를 넓혀 공업도시로 거듭나고 있고 특히 서해대교가 끝나는 송악은 변화의 속도가 더 빠르지 않은가 생각한다.

 

 

쌀포대에도 역사의 진실이 있고 단순히 쌀을 통해 밥을 짓고 몸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암울한 시대 지식인들의 고뇌가 담긴 의미도 확인할 수 있어 그 느낌은 또 다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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