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유리에 서리가 많아 흐린줄 알았는데 안개가 심하다.
봄이되면 찬 바닷물이 북에서 남으로 내려가면서 반대로 가을에 수온이 차지면 서해엔 심한 바다안개가 낀다.
내가 사는 안산도 바닷가 였기에 그 영향이 크고 육지의 안개보다 심하게 느껴진다.
늦은 밤 인근 화성시의 자연마을을 지날 때면 약간 으스스 하지만 오히려 전설의 고향의 배경처럼 소박한 느낌이 든다.
바다의 영향을 받던 곳이다 보니 무속신앙의 영향이 강했었고 그러다 보니 반대로 서학이 들어오고 천주교가 뿌리를 내릴 때 무속신앙에 대한 부담감(고사나 제사비용) 그리고 고등종교인 천주교나 기독교가 현대시설에서 병을 치료하고 학교를 열면서 또한 주일날 참석을 하면서 헌금이라는 비교적 저비용을 지출하면서 많은 이들이 성당으로 그 다음 개신교로 개종을 한다.
그러나 여전히 무속신앙을 섬기고 마을단위로 추렴을 하여 행사를 하거나 이름난 무속인들을 불러 해안가 고유의 풍습을 이어가며 지금은 종교적 차원도 있지만 마을의 단합과 문화행사로 행해지는 측면이 있다.
바다의 모습은 잊혀졌지만 안개를 보면 그 흔적이 여전하고 신비한 느낌도 있지만 위험한 요소이다.
과거 유명했던 김승옥작가의 '무진기행'이 생각나고 여러번 영화나 드라마로 만들어 졌던 그리고 그와 관련된 노래 '안개' 가 생각나는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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