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4대문은 과거 서울을 출입하는 통로였고 전란에 대비한 성문이었다.
그리고 주변엔 시장이 형성되어 오랜시간 장사를 해왔으며 지금도 우리나라의 품목별 가장 큰 시장들이 이곳에 있다.
도시 미관을 해칠 수 있고 불에 취약한 부분도 있으나 사람들이 찾고 있으며 이곳에서 생계를 유지하는 상인들 또한 적지 않고 관련된 산업과 관련된 이들도 많다.
남대문시장은 재래시장으로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것으로 안다.
명동과 이어져 있고 남대문 바로 앞에 있고 서울역도 가까우며 과거 서울역을 남대문역이라 불린적이 있었으며 남산도 가깝다.
일본도 과거 이 근처의 상권을 장악했었으니 종로나 동대문에 비해 아마 그 규모가 달랐을 것이다.
남대문시장은 옷이나 다양한 것들을 파는데 특히 특징이 있는 건 문구류와 사무용품, 화방용품 전문상점이 이곳에 밀집 되어 있다.
이곳을 지나 명동쪽으로 가면 회현지하상가가 나오고 음반이나 우표전문점 카메라 전문점들이 모여있다.
다음으로 종로를 따라 1가부터 동대문까지 시장들이 계속 있는데 충무로 쪽엔 각종 기념품이나 인쇄관련 업종이 있고 4~5가 쪽 가기전 세운상가가 있으며 광장시장은 관혼상제 관련 각종 포목과 음식, 답례품을 판다.
그리고 길거리 음식점이 다양하게 펼쳐진다.
청계천을 기준으로 남쪽엔 방산시장이 있으며 이곳은 비닐이나 포장지 관련 상점들이 모여 있고 바로 옆에는 평화시장이 있으며 이곳은 의류와 각종 부자재를 파는 상가가 모여 있으며 헌책방이 과거에 모여 있었으나 요즘은 몇 곳 남지 않았다.
동대문 쪽으로 신진시장이 있고 이곳은 광장시장과 연결된 느낌이 있고 각종 마크 악세사리를 거래하는 가게가 있고 북쪽으로 문구점들이 있는데 이곳은 남대문의 문구점들과 달리 초등학교 학생들을 위한 것들이 많다.
그리고 동대문을 지나면 동묘가 나오며 이곳은 우리나라 최대의 중고품 노점상들이 '난전'을 이루고 있으며 또 다른 재미가 있다.
신설동으로 더 빠지면 과거 동대문 운동장에 있던 각종 가게들이 모여 있는 신설동 풍물시장이 있고 동묘와 유사한 것들을 판다.
다른 지역의 재래시장들이 리모델링을 하고 임대료를 올려 유지 하는 것에 골몰하는 경우가 많은데 보다 특성화 하고 다양화 할 때 살아 남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서울의 한복판에 있으나 오히려 더 시골 스럽고 예전것들을 거래하는 이 시장들은 우리 경제의 모습을 자세히 볼 수 있는 삶의 현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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