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란 이름은 서울에만 있지 않다. 향교말이나 교동이 여러 곳에 있고 사직동이나 사직리도 여러 곳에 있다.
수원에도 중심가에 종로가 있고 큰 종이 걸려 있으며 수원성(화성) 아래 화성행궁이 있다.
그리고 행궁앞에는 돌로 만든 오래된 건물이 있다.
딱 봐도 평범한 건물은 아니며 문화재 같다는 느낌이 든다.
북수동 성당이 있고 돌로 된 건물은 일제 강점기 카톨릭 신부 심응영(뽈리데시데라도)가 4년제 '소화강습회'를 설립했다.
당시 수원에는 8부자라는 거부들이 있었는데 듣기론 정조대왕 때 수원을 계획도시로 만들면서 조선 8도의 대표부자들을 수원에 와서 살게 했는데 수원의 비중을 높이려 했던 것 같다.
아무튼 이들이 살던 집터를 매입 교실을 만들었다고 하며 일제의 탄압으로 수업은 중단되고 해방후 1946년 다시 문을 연 것이 ' 소화초등학교'였으나 동란시기 중국군이 주둔을 하자 폭격이 이뤄지고 전소되어 미군의 협조와 성금으로 석조건물이 만들어진다.
현재는 뽈리화랑(설립자 이름을 땀)으로 사용되며 소화초등학교는 신도시인 광교로 이전했다.
동란과 산업화 도시화로 오래된 건축물이 사라지는 때에 등록문화재가 되었다.
'소화' 그래서 일제강점기의 연호를 생각했으나 (피천득의 수필에 나옴) 한자의 뜻이 다르며 '소화'란 성녀 소화 테레사의 이름을 따온 것이다.
수원 종로 인근 가까이엔 문구거리가 있고 북쪽으로 가면 방화수류정이 있다.
수원에 오면 한번 다녀가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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