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이야기

제발 비가 그쳤으면

lkjfdc 2020. 8. 8. 19:42



용인시청이 있는 처인구엔 경안천이 흐른다. 이곳은 상류에 속하지만 얼마 멀지 않은 고개 넘어는 청미천 수계로 이쪽은 원삼면 백암면 안성 죽산으로 흘러 장호원으로 흘러가 여주와 충주의 경계에서 합류하여 한강으로 간다.

우리나라 과수원 작물의 상당수가 청미천 수계에서 나오며 이번 수해로 유실 된 곳이 많고 도로가 사라져 수확기의 과일들을 따서 팔지 못해 농민들이 고통이다.


언제 부터인지 남의 고통엔 별 관심이 없어진 것 같고 당장 나에게 들어오는 수입이나 불이익에 민감해졌으며 한 귀로 들으면 한 귀로 지나친다는 생각이 든다.

밤에 퇴근을 하면서 용인과 수원 화성 안산을 통과 하는데 지역마다 내리는 비의 차이가 크고 바로 내가 사는 곳에서 2km거리의 동네도 홍수의 피해는 다른 것 같다.

특히 농촌의 농가가 느끼는 홍수에 대한 걱정은 도시인들과 또 다를 것이고 도시도 배수가 안되는 개천주변이나 배수지 주변은 받아들이는 느낌이 다를 것이다.

과거 안양에 살 때도 안양천이 범람할 까 주차해둔 차를 이동시키고 제방 근처에 살던 사람들은 밤에 배수펌프가 있어도 불안에 떨었었다.

특히 폭우가 쏟아지는 길을 헤치고 가는 대중교통 운전자들이나 택배업자 배달종사자 분들의 수고로움이 더 느껴지는 시간이다.

이젠 장마가 끝나고 맑은 하늘빛이 보이고 햇볕이 비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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