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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필깍이에 관하여

얼마전 아내가 연필깍이를 두개 사왔다. 한개는 학원에 갖다 놓고 집에 한개를 두고 쓰고자 했더니 작은 아들녀석이 자기것 이라며 표시를 했다. 예전에 쓰던 것이 있어 얼마나 바뀌었나 비교해 보니 과거나 지금이나 밀링커터처럼 생긴 칼날은 일제이고 겉은 국산인 것 같지만 현재의 것은 중국에서 제조를 한다. 자세히 보면 과거의 것은 금속재질도 많고 다이케스팅공법으로 칼날을 감싸 무게가 좀 있으나 요즘것은 칼날 빼면 다 플라스틱이다. 시대가 가고 기술의 비교우위에 따라 부품을 나눠 생산한다고 하지만 핵심기술은 여전히 떨어지는지 돈이 안되서 안하는지 모르겠다. 겉은 변화했지만 좋은 필기구의 심이나 펜촉 연필깍이의 칼날은 여전히 일제나 독일제이고 우리는 껍질과 상표만 만들어 판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과거 문교분..

문구이야기 2017.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