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여의도 광장은 대통령 선거 유세나 교황방문 그리고 국군의 날 행사등 대규모 인파가 모였던 곳이다.
대략 이곳이 꽉 차면 100만명의 인파라고 했다.
80년대 중후반 여의도엔 전철이나 지하철이 없다보니 버스를 타고 아니면 대방역에서 전철을 타고 내려 여의도로 접근했고 지방에서는 관광버스를 타고 사람들이 모였다.
또한 사람들이 모이니 상인들도 모였다.
소주와 번데기 오징어를 팔았고 한마디로 대목이었고 지지자들의 성향에 따라 상인들의 맨트는 달랐다.
노태우 후보가 나오면 보통사람의 술이라며 '소주'를 마시라며 권했고 김영삼 김대중 그리고 김종필 후보가 나오면 민주주의를 이야기 하며 혹은 군정종식 아니면 충청도 홀대론을 이야기 하며 사람들의 분위기를 띄우며 소주를 팔았다.
당시 100인파가 모일 수 있는 곳은 서울의 여의도 광장이 유일무이했고 모이는 인파의 동원엔 돈이 들었다.
집권여당인 노태우 후보의 경우 장년층과 노년층의 지지는 높았으나 청년들의 참여가 적었고 각 대학에 돈을 뿌려 동원을 했고 당시 야당들은 자금압박을 느껴 회비를 거둬 참여를 했고 심지어는 민정당 집회에서 돈을 받아 민주당이나 평민당에 회비나 교통비를 내고 집회에 참여를 했다.
세월이 지나 태극기 집회의 어른들은 자발적인 경우도 있지만 과거와 비슷한 행태로 모일 것이며 지방 곳곳 원정 집회에 참여할 것이다.
돈을 주지 않는다면 최소한 도시락이나 음료수의 제공이 있어야 하고 그 돈은 행사를 주최한 사람들이 줄 것이다.
그러나 한쪽에서는 자발적으로 회비를 내거나 아니면 대중교통수단을 이용 집회에 참여하는데 그 집회가 바로 촛불집회이며 무려 100만명이고 이들 중 상당수 인원은 지방에서 휴일날 쉬지 않고 자비로 버스대절하여 자신의 요구를 관철코저 광장도 아닌 검찰청 앞에 모여 집회를 했다.
그러나 언론은 늘 중립적인 것 처럼 보도하고 사람들이 무얼 이야기 하는지 당면과제가 무언지 별 이야기가 없다.
특히 거대언론일수록 별말이 없다.
사람들이 100만 넘게 전국에서 모였다면 그 이유를 설명하고 이야기 해야 하는 것이 방송과 언론이 해야할 일이며 그들이 존재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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