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요리만화의 결정판 '식객'은 전 27권이며 과거 '각시탈'과 '날아라 슈퍼보드'등을 그린 허영만 화백의 작품이다.
주로 향토음식을 다루었으며 음식을 만드는 과정과 그와 관련된 이야기를 담고 있고 주인공인 식료품 차장사'성 찬'과 그의 애인인 잡지사 기자 '김 진수'의 사적인 관계 그리고 '운암정'이라는 한정식집의 사장 '오봉주'가 등장하며 요리를 놓고 시합을 하기도 하는데 이점은 일본의 요리만화'미스터 초밥왕'과 비슷하나 식객의 경우는 실제 식당을 하는 인물이나 음식물을 제조하는 인물이 만화에 등장한다.
음식의 조리법과 그와 관련된 사연 그리고 고서에 인용된 음식의 역사를 소개하고 있으며 소금부터 된장 간장 그리고 두부, 묵 , 쇠고기 , 돼지고기 또한 민물생선, 바다생선 그리고 꿀등 다양한 식재료가 나오며 다양한 사진이 첨부되어 시간가는 줄 모른다.
대본소(만화가게)나 도서관에서 빌려보는 것도 좋지만 집에서 소장하여 보는 것이 더 좋을 것이다.
책의 가격도 저렴한 편이며(각권 8500원) 27권이 완결편이지만 지역별 이야기를 모아 내기도 했고 후에 나온 이야기를 또 이어가고 있다.
영화나 드라마도 재미있었지만 원작의 책을 따라가기는 무리가 있다.
일본에서도 번역이 되어 출판되었다고 하며 미스터 초밥왕의 작가와도 만나 우리나라와 일본의 대표성을 지닌 요리만화임을 나타내기도 했다.
작가입장에서는 더 많은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 아쉬움이 있었던 것 같다.
특히 우리요리의 다양성과 의미를 되새겨 사람들에게 관심을 갖게 만들고 특히 지역의 음식문화를 알게 했다는 건 고무적인 일이라 생각한다.
어느 지역의 음식이 더 맛있다고 말하기 보다는 각지역의 정서를 반영하는 것이 바른 시각임을 작가는 강조하며 나도 이 점에 동의한다.
'맛집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형제들이 차린 과자점 (0) | 2020.09.17 |
---|---|
포장전문음식점에서 음식 사기 (0) | 2020.05.05 |
수원의 진주냉면집 (0) | 2019.01.25 |
양평의 옥천냉면 (0) | 2019.01.04 |
부천역 근처 과자점 (0) | 2018.12.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