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이야기

포장전문음식점에서 음식 사기

lkjfdc 2020. 5. 5. 12:38

 

 

 

 

 

집에서 20m 거리에 식당이 생겼다 .

 

식당에서 먹기보다는 포장을 하여 파는 데 맛도 괜찮은 편이고 특히 닭도 주문하면 바로 튀겨서 여느 치킨집처럼 준다.

 

유명치킨 보다 가격부담이 덜하고 아이들은 속으로 신났다.

 

간장게장, 제육볶음 등 여러가지 인데 주문하면 밥과 밑반찬도 주는데 한마디로 '포장 배달 음식점 '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러나 배달을 시키는 것도 부담이 가고 특히 높은 위치에 살다보니 더 그렇다. 뭐처럼 휴일인데 나가서 사먹는 것도 그렇고 ( 옷입고 준비하고 차까지 타면 더 번거롭다.) 저녁을 준비하고 먹기에는 시간이 약간 늦어서 가게에 갔다.

 

얼마전 개업했을 때 튀김닭을 사먹은 적도 있고 또 얼마전에는 반찬을 사먹었는데 바로 바로 해주고 재료가 떨어지면 사기 어려웠다.

 

 

문제는 먹을 때는 좋았는데 음식을 담아온 많은 그릇들이 많았고 이걸 처리하는 게 부담스러웠다. 한번 쓰고 버리는게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고 계속 이런 식이면 안되겠다? 싶어 식당에 가서 부탁을 했다.

 

'집이 바로 옆이니 그릇을 가져오거나 통에 담아가면 안됩니까?'

'아! 좋지요...'

 

결국 주문을 해놓고 종류별로 통을 준비하여 담아 왔는데 버릴 것도 없고 바로 먹을 수 있어 좋았다.

 

특히 치킨 박스가 없어져서 좋았고 국물이 있는 것을 담는 일회용 용기라든가? 여러가지 반찬 용기가 줄어 들었다는게 좋다.

 

 

과거 냄비를 들고 이웃 중국집에 짜장을 사러 간적이 있었다.

 

처음 동네의 한 어린이가 사기 시작했는데 동네 사람들은 너도 나도 저녁이면 면을 제외한 짜장소스를 사서 그들만의 방식으로 저녁을 해결했었다.

 

중국집 또한 바쁜시간 약간은 귀찮고 번거로울 수 있었겠지만 운영자는 좋은 이미지로 남아 계속 장사하여 지금도 남아 대를 이어 하고 있다.

 

아무튼 어제 음식을 그릇에 담아 오다 보니 무리한 배달이 사라졌고 홀에서 기다리지 않아서 좋고 종업원은 치우느라 고생하지 않아서 좋고 더 좋은 건 많은 일회용 그릇을 소비하지 않아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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