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역사는 여러가지 시사점을 주며 단순하게 학과공부로만 만족하는 수단이 아니다. 책으로 보고 인물을 암기하고 특히 주요 인물을 주축으로 그의 공적을 논하고 영향력을 이야기 한다.
태평성대 일 때 잘 나가고 정치적 업적이나 학문적 과학적 업적을 남긴 분들도 훌륭하지만 암흑기에 고통을 받으면서도 자신의 의지를 굽히지 않고 소수의 편에서 싸운 분들의 업적에 난 더 무게를 두고 싶다.
특히 일제강점기의 경우는 너무도 교묘하고 민족간에도 방략의 차이와 계층,지역,종교등의 차이로 인한 분열은 해방 이후에 주워질 기득권을 놓고 계산하고 힘의 관계를 따져 운동을 하는 경우도 있었다.
지금도 시간은 흘렀지만 무엇을 하고자 하는 생각보다는 누구와 편을 먹고 반대파는 누구이고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의 논리로 싸우고 갈라서는 경우가 많다.
결국 정권이 바뀌면 엽관주의적 관행(공적을 논하여 측근에게 자리를 부여 )이 사라지지 않고 친인척 비리가 사라지지 않고 무슨 한풀이 하듯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골몰하는 행태는 사라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이 땅의 어른들이라고 하는 분들 중에 자신의 살아온 경험에만 의존하여(어쩔 수 없다고 볼 수 있고 나도 그럴 수 있다.) 정세를 판단하고 세대차에 따른 갈등과 분열을 보고 신세대들의 국가관이나 시대정신을 비판할 수 있겠지만 특정세력을 비호하고 그것이 지나쳐 금품을 받고 시위현장이나 집회현장을 따라 다니는 행위는 어른 답지 못한 행위라 생각한다.
이점에 있어 일제 강점기 서울역에서 노인의 몸으로 총독 사이토의 마차에 폭탄을 투척한 왈우 '강우규'선생의 의거는 많은 시사점을 준다.
선생은 평남 덕천이 고향이었으며 일찍 중국 길림으로 건너가 학교를 세우고 인재양성을 했고 3.1운동이후 노인동맹단에 들어가 거사를 실행하기로 하고 폭탄을 던졌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였다.
그러나 선생의 의지는 당시 많은 식민지 백성들에게 많은 것을 보여 주었다.
아마 선생은 노인의 몸으로 자신의 영달보다는 당시의 백성들과 후세의 백성들에게 그의 뜻을 전하고자 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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