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이야기

남산의 돈가스 길

lkjfdc 2017. 4. 16. 15:14

 

 

어느 동네에나 맛집이 있고 식당이 있다.

 

그러나 도시의 식당은 번잡하고 시골의 식당은 교통편이 없으면 가기 어렵다.

 

그것에 비하면 남산의 케이블카 주변의 식당들은 덜 번잡하고 교통편이 나쁘지 않은 편(남산을 누비는 땅콩버스도 있고 회현역에서 산책 삼아 걸어도 좋다.)이며 서로 선의의 경쟁을 하는 듯 하다.

 

주변에는 남산케이블카와 남산타워, 도서관 안중근 의사 기념관도 있고 서울 시가지를 조망하기에도 좋고 주차비 또한 시내의 왠만한 곳 보다 싸다.

 

3년전 우연히 서울 교통방송 덕택에 식사 경품권을 받아 오게된 식당이었지만 계속 오게 되었고 복잡한 시내의 식당은 다시 찾아가기가 어렵지만 이곳은 그럴 염려가 절대없다.

 

이곳의 주요 메뉴는 돈까스와 우동 라면 등인데 이걸 '일식'이니 뭐니 해서 우리 한식에 대한 배신이니 왜색이니 하면 골치 아플 수도 있으나 오랜 세월이 지나 우리나라식으로 변형된 것도 있고 특히 양에 있어서는 일본 보다 휠씬 푸짐해서 좋다.

 

 

또한 남산자체가 다른 지역의 산에 비하면 동산이지만 산 주변에 자리잡은 상가와 주택가는 서울 나름의 문화적 특징을 잡는데 좋고 삭막하지 않아서 느낌이 좋다.

 

 

이번엔 아들 녀석들만 데리고 왔는데 다음엔 아내와 함께 다시 한번 가고 싶고 주변의 공원을 돌아봐야 겠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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