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모르는 곳에서 택배가 배달되어 왔다.
혹시 잘못 배달되어 온 것이 아닌가 ? 해서 배달한 곳의 담당자에게 전화를 하니...
'아! 잘못배달 된 것 아니구요! 관심이 있으실 것 같아서 명단을 입수 보냈습니다!'
라는 답변이 왔다.
배달된 건 문화예술품 경매도록으로 다양한 것들이 사진들로 실려있는데 박물관에 전시해도 그 가치가 대단한 (그런것이 한두개가 아니지만)것들이었다.
도록자체도 구하려면 몇만원 줘야 하지만 막상 구하려면 없는 것이 현실이며 더군다나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데 이런 귀한 것을 주니 너무나 고마웠다.
사진에 나오는 물건들은 싼 것도 있었지만 대부분 고가였고 실제 낙찰되어 새주인을 만난다는건 더 지켜봐야 하는데 특히 몇몇 것들은 인터넷에서 본적이 있었다.
다음으로 동란이후 자료들이 눈에 뜨이는 데 우리나라 사람들이 수집관리한 것도 있지만 미군들이 가지고 있던 것이 역으로 우리나라에 흘러 들어온 경우가 많았다.
유품도 있고 우리나라에서 기념으로 제작해서 가지고 갔다가 다시 건너온 것들이 있었다.
초대 2군사령관을 지낸 작전통 강문봉장군의 유품이 있었고 북한의 포로가 되었던 딘소장의 사진들과 자료 북한의 포로수용소에서 실시된 체육대회 자료등 고가의 경매가로 시작되는 것이지만 정부가 나서서 매입해도 될 만한 것들이지만 사들여서 보관하기엔 쉽지 않을 것이다.
물론 전쟁기념관에도 강문봉장군의 기증유품은 있으나 이러한 건 정부차원에서 매입을 하거나 2작전사에서 알아보거나 해야 하겠지만 쉽지 않을 것이라 본다.
각 지역의 박물관이나 전시관엘 가면 시설은 좋은데 전시된 품목이 빈약하여 기증을 바라고 관심을 촉구하지만 거져 들어오는 것들은 없다.
만약 가치있는 전시물을 찾고 싶다면 보다 더 적극적으로 나서고 이쪽의 숨은 전문가들에게 도움을 청해야 한다고 본다.
문화재나 역사적 자료가 무조건 대단하고 비싼 것만 있는 것이 아니라 본다.
그 가치를 알고 보존관리하고 의미를 둘 때 그 것이 가치있고 우리에게 귀한 것이 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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