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장을 찬다는 것은 권리와 함께 의무가 있음을 의미한다.
학교에서 반장이나 하다 못해 줄반장만 되도 권리와 의무가 병존한다.
대학에서는 과대표니 학회장이니 해서 뽑아 주기도 하고 나서기도 하는데 군대에서는 하기 싫다고 안하고 그렇다고 하고 싶다고 되는 것도 아니며 어떤 곳에선 권력도 얻고 폼도 나겠지만 또 어떤 곳에서는 고난의 길을 걷는 자리이다.
어떻튼 자리를 맏았으면 최선을 디해야 하고 그래야 본인도 살고 다른 사람도 산다.
신병때는 주번하사 완장이나 일직사관 또는 일직사령 완장이 우러러 보이고 멋져 보이지만 사고가 나거나 검열을 나오면 지휘관이나 지휘자 그리고 일직이니 당직이니 해서 소환되고 자칫하면 영창을 가거나 군기교육대로 가 곤혹을 치른다.
문제는 계급적 권위를 박탈당하고 다른 곳으로 전출을 가기도 하고 인권을 제한 당하는 것을 넘어 유린 당할 수 있다.
완장이나 계급이 멋지고 대단해 보이는 상징이기도 하지만 그것에 대한 책임과 의무를 감당할 수 없다면 고난이며 형극의 길이 될 수 있다.
장교가 되고 부사관이 되려는 지원자들은 특히 이점을 명심하고 몇만 촉광 계급에 매료되고 제대후 특전과 스펙쌓기에만 열중하지 말고 완장과 계급이 가져다 주는 빛과 그림자가 무언지 알고 지원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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