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이야기

부대에서 수여한 도자기 필통

lkjfdc 2018. 3. 23. 07:26

 

 

 

 

 

 

 

 

 

 

 

 

 

 

 

 

송탄 비행장 앞에 갔을 때다. 기념품 점엔 다양한 종류의 코인과 기념패 그리고 미군들이 주문한 각종 소품들이 있었다.

 

이태원 또한 마찬가지 였고 일본 도쿄 근교의 요코다 기지 앞에도 많은 기념품들이 진열된 상점들이 있었다.

 

 

그러나 우리군에 관한 기념품은 해병대가 약간 다양하게 만들어 팔뿐 (그마저도 영세함) 군부대 앞의 군장점이나 기념품 가게는 영내생활에 필요한 핫팩이나 전등 문구류 또는 옷수선 하는 것이 고작이며 기념품 또한 조악하다.

 

과거 액자에 연예인 사진이나 얇은 금속판에 부대원의 이름을 새긴 기념액자나 기념패가 전부였고 그나마 이것도 소액으로 받는 봉급에서 적립하여 계타듯 받아서 나오지만 제대할 때 잠깐 빛날 뿐 먼지가 싸인채 방치되어 있다가 그나마 시계가 고장 나면 버려진다.

 

나의 경우 제대할 당시 금전거출이 금지되어 기념품 만드는 것은 꿈도 못 꾸었고 평상시 그리고 모은 그림과 글을 가지고 나왔을 뿐이다.

 

초급장교들 또한 별 차이는 없다.

 

자신이 적립한 돈으로 임관반지 받고 전역할 때 기념패나 칼이 들어 있는 액자 또는 전속 갈 때 부대 간부들이 준 기념패 정도가 있었던 것 같다.

 

간혹 사단급이나 여단급 부대장이 대량으로 만든 기념시계가 방문객이나 부대에 뭔가 기증한 민간인들에게 수여된다.

 

문제는 이것 또한 집에서 처음엔 반짝이다가 시장으로 고물상으로 나오고 국내인들도 사가지만 주한미군이나 관광객들이 사가지고 간다.

 

이런 것 중에는 나중에 그 가치가 빛나기도 하고 국내에서 구할 수 없는 귀한 것들이 많다.

 

 

도자기로 만든 필통은 오뚜기 부대에서 받은 것이 있고 시계 또한 참모총장에게 하나 오뚜기 부대에서 하나 받은 적이 있다.

 

어제는 지금은 해체된 11군단의 필통과 아버지가 근무하신 3군 직할 1101야공단의 필통 그리고 지금은 로고가 바뀐 기술병과학교 필통을 입수했다.

 

국군은 외국의 군대도 아니고 우리나라에 있는 우리나라 청년들로 조직된 조직이다. 그러나 이에 걸맞는 기념품이나 각종 휴대품이나 상품은 여전히 부족하고 몇몇 사람들에게 수여되고 주어진다.

 

군은 사단급이나 여단급부대를 상징하는 기념품이나 상품을 만들어 부대 복지회관이나 충성마트에서 면회객들이나 군을 제대하는 병력들에게 판매하는 것 또한 좋지 않을까 ?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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