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야기

부당한 직장문화

lkjfdc 2018. 2. 22. 09:17

 

우리나라의 조직에는 어느 정도 서열문화가 있고 내리갈굼이라는 것이 있다.

이걸 군대식이라고 하면 억지라 보며 특유의 하향식 문화라고 보는게 옳다.

 

연예계도 이것이 심하며 외부의 간섭을 부끄러워하기 보다는 자신들만의 전통이라며 암묵적 동의를 하고 있다.

 

대학에도 이런 것이 있고 교육계 학계 내가 몸담고 있는 학원계에도 이러한 관행이 없는 것 같지만 있다.

 

가령 새로운 곳에 근무를 하러가면 먼저 온 사람들이 업무를 가르쳐 준다는 이유로 도와주기 보다는 힘들게 하여 그만 두게 하는 경우도 있고 관리자에게 약점을 보고하여 해고를 당하게 하는 경우도 있다.

 

어디서 이런 걸 배웠는지 기가 막힐 때가 많았고 그런 관행을 잘하는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들도 봤고 그들을 또 다른 곳에서 입장이 바뀌어 만나는 경우도 있었다.

 

아무튼 안 그래도 힘들고 업무강도가 쎈 우리사회를 더 힘들게 하는 것이 이런 조직문화이다.

 

 

얼마전 서울 모병원의 간호사가 자살을 했다고 한다.

 

실제 간호사 면허증이 있어도 실습과 실무를 경험한 후 다른 직업을 찾아 가는 사람들을 보면 이 조직의 업무강도나 스트레스가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다.

 

사람의 생명을 다루기에 긴장하고 실수할 까 엄격한 건 이해가 가는데 그것이 꼭 내가 당한 대로 사람을 괴롭히고 무시한다면 안 될 일이라 본다.

 

선배나 원로들이 해야 할 것 중에 하나가 올바른 전통의 수립이며 부당하고 부적절한 관행의 제거와 좋은 근무환경까지는 아니라도 자신들이 당한 악습의 철폐만큼은 막아줘야 하지 않을까?

 

보통 내부고발자나 부당한 업무나 괴롭힘에 대한 이야기를 해봐야 오히려 왕따를 당하거나 사표를 쓰고 나갈 수 밖에 없다면 조직의 변화와 발전은 백년하청이다.

 

안 그래도 의료인력이 부족한 조직이 이런식이라면 꿈을 가진 사람들은 조직에 몸담기를 거부할 것이다.

 

 

내가 당했으니 너도 당해봐라 식의 태도와 분위기로 조직문화를 힘들게 하지 않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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