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표이야기

남사당 우표

lkjfdc 2017. 11. 6. 08:36

 

 

 

 

 

 

 

 

 

 

 

 

 

 

저번주 오랫만에 우표가 나왔다.

 

대통령우표로 홍역을 치룬 우체국은 다시 잠잠해지는 우표구매에 한가해진 느낌이다.

 

저번주에 나온 우표는 남사당에 관한 것으로 처음에는 사당패였나 시대가 가면서 남사당이라 불리었고 이들은 집단연희패거리로 전국의 여러지역을 떠돌아 다녔는데 엄격한 체계와 단결력으로 체제를 유지 한 것으로 안다.

 

우두머리는 꼭두쇠, 공연을 계획하는 곰뱅이쇠, 부문의 놀이를 책임지는 뜬쇠, 연기자인 가열, 초보단원인 '삐리' 예전에 선생님이 공부 못하는 학생에게 '삐리'라고 했는데 ...

 

과거 대딩이니 고딩 말고 학삐리, 고삐리 라는 말도 있었는데 아마 삐리라는 말의 의미가 남사당에서 쓰는 용어와 관련이 있다고 본다.

 

나이 많은 단원은 '저승패' 이름 한번 섬찟하다.

 

이들은 타악기로 사람을 끌어 모으는 '풍물' 다양한 접시를 돌리는 '버나' 곡예와 재담 음악이 있는 '살판', 외줄타기인 '어름' 그리고 가면극인 '덧뵈기' 마지막으로 인형과 악사가 재담을 진행하는 '덜미'까지 총 여섯마당으로 구성 된다고 한다.

 

 

안성에 가면 이 놀이를 하는 단체가 있고 우리군도 이것들 중 현실에 맞게 병력을 뽑아 행사 때 공연을 한다.

 

 

이 놀이패들의 공연은 즐거움만 선사하는 것이 아닌 당대의 부조리와 사회적 메시지를 던져 주며 영화 '왕의 남자'에도 나왔었다.

 

 

엄격한 계급사회였지만 조선은 나름의 돌출행동에 대해 아량이 있었다.

 

과거 안성에 살던 선배는 법고놀이(손에 작은 북을 들고 침 봉산탈춤에도 있음)를 '버꾸'놀이라고 칭했는데 그 말이 남사당패가 부르던 명칭이었다.

 

천안에서 진천가는 길을 가다보면 유명한 사당패 였던 '바우덕이 '묘소가 있다.

 

 

2009년 9월 부터 유네스코에서 '인류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고 세계적 가치를 인정 받고 있다.

 

북한에서도 과거 이러한 문화에 대한 영화를 보여 준적이 있고 우표를 살피면 이러한 문화가 존재함을 알리는 듯 하다.

 

 

자세히 보면 50년 전의 복장이 다르고 100여년 전이 다르다.

 

문제는 어떻게 잘 보존하고 알리며 우리것이 좋은 지는 우리가 먼저 알고 느껴야 하지만 말이 쉽지 다가서기는 쉽지 않다.

 

 

중요한 건 올려다 보는 무대가 아니고 내려다 보고 관객과 하나가 되고 대화를 주고 받고 서민들의 말을 들어 주던 그들은 뭔가 스타가 되고 먼 세계의 오늘날 연예인들과는 다른 광대이면서 멋 또한 잃지 않던 문화패임이 분명하다.

 

 

참고: 우정사업본부 발행 우표 남사당 놀이 2017.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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