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대형학원의 강사는 철저하게 공연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수업을 하고 마이크까지 준비해 가며 조교의 도움을 받는다.
학교의 연구수업을 하듯 짜임새 있게 한다.
인터넷과 교육방송을 보면 이들의 강의가 차고 넘친다.
그러나 모든 사람들이 여기에 설 수는 없다.
반면 군소학원의 강사(이곳에도 무림의 고수가 많다.)들은 돌발상황과 함께 질문에 답을 잘해줘야 그 실력을 인정 받는다.
어짜피 짜여진 강의는 인터넷에도 많이 있고 공부를 각오한 학생이나 수험생은 큰 돈을 투자하지 않고 찾아서 공부할 수 있다.
문제는 더 많은 것을 원하거나 인터넷의 접근이 어려운 사람들은 특히 초등학교나 중학교 교육을 못받은 경우 그것에 맞춰 학원이나 개인지도를 받는다.
아무튼 사교육이 나라 경제를 힘들게 하고 부모들 등골을 휘게 하는 것은 사실이나 다양한 매체를 통한다면 그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
개인적으로 혼자서 학원이나 과외 없이 라디오를 통해 듣기도 하고 독학으로 공부를 한적도 있었는데 강의의 수준이나 만족도는 낮지 않았었다. 문제는 의지력이 부족했었다고 생각한다.
아무튼 고등학교3학년들이 공부를 열심히 하는 건 맞지만 그전 같지 않고 과거에 비해 대학진학에 전력투자를 하지 않는다.
취업난이다. 뭐다 해서 일찍 공무원 시험에 뛰어든 학생들도 있고 아예 인문고에 입학한 후에 취업반으로 전환하는 경우도 있고 저학년 때 부터 포기하고 다른 길을 갈까 하는 학생들도 많다. 지역에 따라 체감하는 정도도 다르고 접근 방법도 다른 듯 하다.
실제 학원가에서 대학입시에만 주력하던 시기는 가고 있다고 본다. 그러나 여전히 최종 목적지는 획일화 되어 있고 성취하고자 하는 목표는 유사하다.
수많은 사람들이 같은 길을 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적어도 가능성을 엿보고 자신이 무얼해야 행복한가 파악하고 특히 학계와 교육계는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해줬으면 하고 이 사회는 한 줄 세우기 보다는 다양한 출구를 만들어야 하며 평생 진로탐색만 하다 황금같은 시기를 보내는 우를 막아 줬으면 한다.
또한 공부를 잘 하는 것이 모든 것을 독식하고 특권을 갖는 사회가 되기 보다는 작은 것에 행복하고 기뻐하는 삶이 있다면 좋겠다.
공부는 자기 좋으라고 하는 것이지 남에게 대우 받기 위함이 아니다.
세상엔 시험공부 말고도 의미있고 가치있는 공부가 얼마 든지 있고 대학이 배움을 선도하는 시기는 가고 있다고 본다.
어쩌면 평생 공부하고 발전하고 반성하는 삶을 살아야 하는게 아닌가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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