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이야기

자퇴를 고민하는 중고생들에게

lkjfdc 2017. 10. 27. 08:18

 

 

요즘 들어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이 학교를 자퇴하겠다며 학원에 문의가 많이 온다.

 

입시제도가 바뀌고 뭔가 불리하다고 생각을 하는지 학교를 그만 두고 검정고시를 보겠단다.

 

20살이 넘고 군대를 다녀온 청년이나 직장인 또는 어른들 주부나 장년층 노년층이라면 어쩔 수 없지만 다니던 학교가 싫어 검정고시를 보고 대학시험을 준비하여 자신이 원하는 학교를 간다고 하는데 ...

 

말리고 또 말려도 쉽지 않다.

 

학교를 다니던 학생들이 검정고시를 통과 하는 건 그리 어렵지 않다. 문제는 고득점을 맞아야 하며 고득점이 나와도 다양하다고 말하는 요즘의 입시전형에서 어서옵쇼하는 대학은 많지 않다.

 

그리고 학교를 그만두면 자기와의 싸움이 시작되며 실제 검정고시를 보는 것 또한 시간 투자와 함께 노력이 필요하며 그래야 합격이 된다.

 

남들이 쉽다! 쉽다! 하지만 시험을 통과하는데 많은 노력이 필요하며 돈이 들며 부모는 또 무슨 죄인가?

 

 

수능 없이 수시만 생각하는데 그게 말처럼 쉬우면 전부 달려들 것이며 학교를 그만 두면 여러모로 불리하다.

 

그나마 공정하다는 시험인 수능(사람들은 수능을 단순한 주입식 공부로 풀 수 있다고 보는데 그렇치 않다.)은 재학생 뿐 아니라 재수생, 대학을 다니던 반수생등 다양한 수험생이 적어도 학교를 자퇴하거나 중퇴한 학생보다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전략적으로 달려든다.

 

이마져도 학교를 졸업하거나 그만둔 사람들은 대학을 다니는 것 만큼 들여야 하며 일반 학원비 정도론 좋은 결과가 나오기 어렵다. 물론 자신의 노력여하에 따라 교육방송이나 다양한 방법을 찾지만 그리 간단치 않다.

 

물론 다양한 전형이 있지만 이것 마져도 고소득자나 재산을 많이 소유한 가정의 자녀들에게 유리하며 이들은 의사나 변호사 같은 화이트 컬러들이며 일반적인 도시의 서민들과 달리 투자하는 사교육비의 차원이 다르다.

 

그리고 대학은 수시전형에서 벌어 들이는 수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전문계고나 영세한 읍면의 일반 고등학교를 그만 둔 학생이 검정고시를 마치고 수능을 공부해서 자신이 원하는 학교를 가려면 엄청난 시간과 돈을 들여야 한다.

 

사교육인 학원을 하면서 어떻게 해서든 원생만 모으고 돈만 벌면 되는게 아니며 되는 길을 알려 줘야 하는 것이 나의 책무이며 직업윤리라 생각한다.

 

중고교생활을 단지 대학을 가고 취업을 하기 위한 길로 만 생각하는 지금의 현실은 답답하게 한다.

 

사회갈등을 부채질 하는 건 아니지만 정치 경제 문화가 고루 갖춰진 계층을 선점하기 위해 있는 사람들은 자신의 것을 여러군데로 투여하고 다양한 길을 모색한다.

 

대부분의 서민들은 이들을 막연하게 잘사는 사람들 돈 많은 사람들로 아는데 그 문제는 그리 단순한 것이 아니다.

 

고등교육을 마쳐도 또다른 교육을 받아야 하는 현실에서 기득권과 함께 '사자'가들어가는 사람들과 고위 공직자라고 하는 사람들 그리고 경제적 기반을 다진 사람들과 경쟁을 하는 것은 무척이나 어렵고 힘들다.

 

그나마 공교육의 틀안에서 학교를 마치고 자신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곳에 효율적 투자를 하고 자신이 뭘 잘하는지 객관적으로 판단하여 진로를 선택하길 바란다.

 

그리고 중등교육을 담당하는 학교는 입시학원도 아닌데 무슨 대학 몇 명 이런 광고 그만 하고 대학 또한 실용교육도 좋지만 사회에 설탕 같은 존재 보다 소금 같은 인재를 배출했으면 한다.

 

 

지역 사회에서 배움을 그만두거나 멈춘 이들에게 작은 힘이 되고자 하는 사교육 종사자지만 공교육이 흔들리고 입시에 모든 것을 걸어 자신의 좋은 한 때를 놓치는 청년들이 나오지 않았으면 한다.

 

청소년기는 시험만 대비하고 대학만 바라보는 시간이 아니며 다양한 경험과 꿈을 가꾸는 황금시기라 생각하며 그 중심에 학교가 있고 또한 학교는 그들을 보호하고 이끌어 줘야 한다고 믿으며 그래야 우리의 미래가 밝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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