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형이야기

프라스틱 장난감 총

lkjfdc 2017. 10. 29. 09:37

 

 

 

 

 

 

 

 

 

 

 

 

 

 

 

 

 

 

70년대 후반 우리나라의 장난감의 기술수준은 지금에 비하면 열악했다.

 

당시 아카데미과학이 라는 지금 잘나가는 모형회사는 과학교사가 만든 영세 회사로 각종 공작물과 함께 프라스틱을 사출하여 만든 프라모형킷을 제조해 이땅의 척박한 ? 모형과 장난감시장에 단비를 뿌려주었으며 여러 회사가 우후죽순 설립되었고 나름 수익을 올렸다.

 

그러나 살아 남은 곳은 아카데미과학 한 곳이 거의 유일하고 세계3대 모형킷 매출을 올리는 기업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살아 남았을까?

대부분 회사들은 일본의 금형을 사서 포장을 바꾸고 개조해서 팔았는데 아카데미과학은 자신들이 새로운 금형을 파고 우리나라의 소비자들만 바라 본 것이 아니고 유럽과 미국 심지어는 극도로 세밀한 부분을 강조하는 일본에 까지 시장을 확장하였고 제작에 심혈을 기한다.

 

타이타닉호나 2차세계 대전물은 어디에서나 인기이고 우리국군만 가지고 있는 무기를 모형으로 만들어 세계 각국 뿐 아니라 마트에서도 쉽게 사는 제품이 되었다.

 

 

여기까지는 일반인들이 아는 이야기이고 아카데미나 아이디어회관이나 세미나과학사가 있기전 다양한 프라스틱 장난감은 어디에서 나왔을까? 대부분 영세했고 금형이 어디에서 만들어 졌는지 모르나 당시엔 조악한 '화약총'과 연발총 각종 트럭등이 있었고 '제미니'라는 뮤선모형 장난감도 70년대 어린이들은 애용을 했다.

 

 

당시 시골이나 도시의 문구점에서 구할 수 있던 제품 중에 흔히 볼 수 있던 장난감총을 1정 구했다.

 

아마 80년대 초반에 나온 제품인 것 같다.

 

당시엔 연발도 되고 탄창에 탄약을 채워 결합하고 방아쇠를 당기기만 하면 그리 멀지 않지만 계속 나가는 신통방통한 장난감이었다.

 

스프링의 특성을 이용하여 방아쇠에 걸어 노리쇠를 계속 가동하게 하고 탄약은 계속 나갈 수 있게한 장난감 총이었다. 당시 가격이 300원 물가 인상율을 감안하면 지금돈으로 5000~6000원 가량의 큰 부담 없는 장난감이었던 것 같다.

 

 

당시엔 괜찮은 것 같이 느껴졌던 제품을 지금보니 많이 부족하고 약해보인다. 그래도 당시엔 배고푼 시절을 이겨내고 미래에 대한 희망이 있던 시절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단 아쉬운 건 요즘 만드는 제품은 상표가 국산이지만 만든 곳은 중국이나 동남아시아 국가가 많고 중국의 제품들은 상당히 정교하다.

 

산업의 기초인 금형기술의 과거와 현실을 알 수 있고 앞으로 펼쳐질 산업구조를 알 수있는 프라스틱 사출기술을 보면서 여러 생각을 하게 되고 다양한 제품들이 나와서 계속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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