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형이야기

아카데미과학사 모형총기의 진화

lkjfdc 2025. 1. 6. 14:42

70년대 초 중반 우리나라는 일본의 금형을 들여와 축소모형을 만들어 팔았다.

무슨 무슨 과학이라고 명칭을 붙였지만 실제는 모형킷트를 판매하는데 이런 것을 파는 가게를 Hobby Shop이라고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과학사라고 했다.

그래야 부모들 보기에도 대단해 보이고 공부와 관련되 보이기 때문이다.

사람이 최고의 자원이라고 생각한 부분도 있지만 경쟁을 뚫고 한자리 차지 하는 것이 최고인 우리나라의 현실에서 비싼 돈을 지불하고 골목길에 앉아 어린이와 청소년이  모형상자를 열고 조립하는 모습은 뭔가 부모들의 기대를 반하는 것이었고 미군부대나 밀수를 통해 또는 일본을 다녀 오면서 사오는 무형킷트는 미제커피나 일제 가전제품 만큼 특별한 것이었다.



시간이 흘러 우리나라의 금형기술은 발달 모형선진국의 제품과 견주어도 될 만큼 좋은 제품을 뽑아 내지만 컴퓨터와 인터넷의 발달 그리고 입시교육으로 인한 분위기로 모형킷트를 만들던 과학사는 대부분 문을 닫고 아카데미 과학사만 유일하게 있고 대신 써바이벌게임을 즐기는 성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에어건이 판매되는데 대부분 일본제품이었다.

그나마 국산을 만들어 판매하는 회사들이 있지만 수요가 적어 개발비용이나 금형제작에 들어간 돈을 회수하기 어렵고 사회 통념상 총기나 전쟁에 관한 것을 이야기 하는 건 쉬운 이야기가 아니었다.

그러나 독보적인 아카데미 과학은 80년대 90년대에도 그리고 2000년이 넘어서 다양한 모형킷트를 연구 개발하고 만들어 내면서 모형총기를 판매하는데 인기가 좋았고 어떤 제품은 단종이 되어 구하기 어려운 것이 되었다.

일제와 중국제 그리고 대만제가 수입되고 국내에서 다양한 제품들이 나오고 있지만 가격이 비싸 사기 어려운 현실에서 아카데미는 새로운 시도를 계속하고 작년 말 2차세계대전 당시 유명했던 독일제 권총 루거 P08을 새롭게 개발하여 제품으로 내 놓았다.





기존 총기 모형이 비비탄만 발사를 하거나 탄피를 배출하는 기능이 따로 따로 인데 이번에 나온 제품은 탄피에 비비탄을 결합하여 장전을 하고 방아쇠를 당기면 비비탄이 나가며 노리쇠를 당기면 탄피가 배출된다.




분해를 하면 실제 총기와 유사하며 정밀하다.

다음으로 이런 모형총기는 나이가 어린 사람들에게 판매하지 않으며 19세 이상이 되어야 살 수 있다.

가격은 5만원 정도 하는데 개발비와 금형비용은 회수할 것으로 보이며 인기가 높을 것으로 보며 외국에도 많이 수출될 만큼 잘 만든 제품이라고 생각한다.

작년 플래툰 컨벤션 행사에서 첫선을 보였고 총 설계에 관한 당시의 책자를 나누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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