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형이야기

담배갑 복제품

lkjfdc 2023. 2. 10. 14:02

영화소품용으로 제작을 했는지 근현대사 전시물로 제작을 했는지 알 수 없지만 해방 후 만들어 판 담배의 포갑지를 실제와 비슷하게 만들어 놓은 것이 있어 구했다.

여기에 스티로폼을 잘라 넣고 접으면 실물과 유사한 담배모형이 나온다.

실제 담배가 들어 있는 것이 있으면 좋겠지만 좋은 상태로 남아 있는 건 구하기 어렵고 상당히 고가이다.

부자도 아니고 모형이면 족할 것 같아 살펴보니 진짜 같아 신기하다.

청자, 거북선 , 한산도 , 은하수 , 솔, 도라지, 환희, 새마을 , 88, 아리랑 정도를 피워봤고 21살 때 부터 사서 피웠는데 당시 200원 짜리를 피우다 돈이 생기면 솔을 그리고 은하수를 피우기도 했고 가끔 시골사는 친구가 가져다 준 새마을을 얻어 피우기도 했었다.

가끔은 딱딱한 종이갑의 아리랑이 좋았고 담배의 필터부분에 노란 테두리가 인상적이었다.

담배를 하루에 한갑 반 피웠었는데 이십년전에 줄이고 십여년 전 부터 끊었다.

담배값이 비싸져서라기 보다는 주변에 담배를 피우는 이들이 확실히 줄었고 애연가들이 담배를 피울 공간도 줄었으며 이젠 안 피워도 될 것 같다.


역사적인 자료이기도 하고 담배갑에 나타난 의미와 행사 때나 기념일날 판매되는 담배는 애연가 뿐 아니라 수집가들에게 귀한 대접을 받았고 우표나 복권 만큼이나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전시회를 하는 경우도 있었다.

별거 아닐 수 있겠지만 재미있을 것 같아 보관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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