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고' 이후에 만두가게는 장사를 하기 어려워 졌다고 한다.
요즘 냉동만두의 맛이나 질이 가게의 만두에 비해 떨어지지 않고 같은 가격대를 놓고 봤을 때 어떤 제품은 더 맛있고 재료가 알차다고 할 수 있다.
지금은 직접 만두를 만드는 중국집을 찾기 어렵다.
과거엔 만들어서 팔고 식사후 일회용 나무도시락에 싸서 팔기도 했다.
뜨끈한 중국집 군만두는 찐만두완 다르게 몇 개 안 들었어도 비싸 보였고 일식집에서 파는 것 또한 상대적으로 찐만두에 비해 비쌌다.
일반 분식집의 찐만두엔 무말랭이나 부추, 당면 그리고 돼지고기가 약간 있어 재료의 차이가 있었고 아무래도 튀긴 것이 더 식감이 좋고 식당마다 다른 맛 그리고 중국음식이 과거엔 일반 분식집 음식 보다 고급화 되어 있었다.(비싸다는 이야기)
그런데 상대적으로 비싼 중국집 만두를 팔지 않고 대량 제조한 것을 사다 써비스로 주게 된 원인에는 만두를 만들어 파는 것 보다 그 시간 다른 것을 파는 것이 더 효율적이고 냉장고가 집에 대부분 보급되면서 더 비싼 돈을 주고 사먹지 않게 된 이유도 있다고 본다.
중국집이나 일식집은 만두를 팔지 않아도 다른 것을 팔아도 유지가 되었지만 만두를 전문으로 하던 분식집은 대체할 것이 마땅치 않았다고 본다.
재료를 더 쓰자니 가격이 오르고 그냥 팔자니 냉동만두와의 경쟁에서 밀릴 수 밖에 없다.
다음으로 재료가 적고 빈약해도 만두자체를 좋아하는 이들이 있는 반면 먹을 것이 다양하고 풍족해진 요즘 어떤 이들에게는 그냥 줘도 고마워 하기 보다는 당연한 것이 된 모습도 무시할 수 없다.
이래 저래 분식이나 만두장사를 하기 어려운 세상이다.
하지만 나는 여전히 만두를(재료가 많든 적든 , 고기든 야채든)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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