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오래간만에 다녀온 집

lkjfdc 2024. 8. 3. 16:55

9일만에 집에 와서 잠을 청하는데 어색하다.

나야 이렇게 라도 집에 다녀가는 것이 휴가 같아서 좋은데 같이 일하는 이들은 집이 곧 직장이라 집에서 쉰다고 해도 일의 연장이 될 것이다.

예전에 출퇴근 하는 방위병들을 보면서 부러워 하고 영외거주 간부들을 보면서 부러워 했던 것이 그들이 일에서 잠시 해방되는 것이었다.

일단 퇴근을 하면 규제가 완화되고 잠자리가 덥든 춥든 자유롭다.


어떤 사람들은 숙식이 제공 되어 비용을 아낄 수 있다고 하지만  업무가 끝나면 자유시간인 것  같아도 숙소에서는 직간접적으로 이용인들의 생활에 신경을 써야 하고 마음대로 내 시간을 가져도 될 것 같지만 그건  쉽지 않다.

이용인들을 재우고 나도 잠을 자고 한밤중에 깨어나 한번씩 둘러보고 그러다 보면 한두시간 자는 둥 마는 둥 새벽이 되고 아침이 되어 밥차려 주고(밥 해주는 분이 쉬면 밥을 할 때도 있지만) 하루가 빨리 시작 된다.


다른 시설은 교대를 하고 집으로 출퇴근을 하는 곳도 있지만 이곳은 그럴 여건이 안되고 사람을 구해도 얼마있어 퇴사를 하는데 일의 난이도 보다는 뭔가  부자유스러운 생활 패턴 때문인 것 같다.


군대의 현역병들이나 초급간부,  기혼자의  경우에도 장기간 수용이 되어 있을 경우 짧은 외출이나 외박을 주어 근무에서 발생하는 피로도를 풀어 주었으면 하는데 늘 말하지만 사람이 부족하고 여유가 없다고 한다.


언제쯤이면 여유가 생겨 외출 외박의 기회가 자주  생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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