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사투리의 치밀한 구사

lkjfdc 2023. 12. 17. 12:44

요즘 충남 부여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가 나온다.

89년을 배경으로 아산의 학생이 부여로 전학을 가면서 벌어진 이야기를 그린 것이다.

이 배우의 사투리를 보면서 이 사투리가 무슨 부여냐? 우리 부여선 저런말 안한다.  또 한쪽에선 전라도 사투리 같은데 까지 말들이 많다.

드라마나 영화가  만들어 놓은 지역에 대한 것은 사실과 비슷한 것도 있지만 정작 그 지역을 표현하는 건 많이 어렵다.

과거 작가들은 자신의 고향을 드라마에 등장시켜 이미지를 남기기도 하지만 그것을 받아들이는 시청자의 판단은 다를 수 있다.

특히 사투리는 지역에서 실제 구사하는 것을 표현하기 어렵고 그 지역사람들은 자신들이 광역화 된 지역(경상도, 전라도, 충청도등)을 나타낸다고 생각하고 경기도나 서울 그리고 강원도 영서 사람들은 자신들은 표준말을 구사한다고 하지만 어렵고 특이한 사투리가 존재하며  여기에도 물길과 교통을 기준으로  지역마다  조금씩 다르고 기초자치단체 특히 접경지역의 사투리는 많이 복잡하고 어렵고 흉내를 내기조차 어렵고 지금은 어른들이 구사를 하며 젊은이들은 억양이 남아 있을까? 예전의 말을 듣기 어렵다.


또한 조선의 지역 단위와 고려의 지역단위가 달랐고 후삼국시대 때 삼국시대 달랐기 때문에 뿌리를 찾다보면 생활권에 따라 언어와 정서는 다를 수 있고 다양하다.

그리고 지역정서가 사람의 성격에 영향을 주기도 하지만 그것도 그 사람의 이웃과 가족의 영향 본인의 의지에 따라 바낄 수 있다.

다음으로 연예인들도 자신이 나고 자란 지역에 대한 사투리를 연기로 표현하기 어려워 지역 연극패나 문화단체에서 활동하는 배우들의 힘을 빌리기도 하고 배우들은 지역의 어른들과 전공교수들의 도움를 받아  지역의 특색있는 언어를 연구하고 이를 표현하기도 한다.

사투리를 갈등하고 비교하는 데 쓰는 것도 좋지만 지역의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는 데 쓰면 더 좋을 것이고 연기자들의 표현을 빌려 살리면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것이라 본다.

다음으로 사투리가 지역을 희화화 하거나 특정직업들이 쓰는 언어로 인식이 되어 지역 이미지를 부정적으로 만드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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