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상록검정고시학원이 문을 닫습니다.

올해까지 햇수로 8년 만 7년 용인에서 검정고시학원을 했고 이곳에 온지는 딱 10년차이다.

  수업하고 관리하고 하다 보니 시간 가는 줄 몰랐고 합격자를 만들어 내는데 있어 시간도 많이 단축이 되었다.

이유는 내가 잘해서 그런 것이 아닌 원생들과 가까이에서  수업을 하니  문제점 또한 잘 알 수 있었다.

그리고 학교를 무작정 그만 두겠다는 학생들은 가급적 말렸고 이왕 그만 둔 학생들의 경우 알바나 돈버는 것에 치중하면 그것도 말리고 절실한 어른들 사이에서 같이 공부하길 원했었다.

용인에 한 곳 남아 있으면서 어렵게 유지를 해왔으며  이천시의 경우는 2017년 문을 닫았고 광주는 성남으로  안성은 평택으로 학원을 가는 것 같았다.

넓은 용인시에 하나 남아서 어렵게 버티고 유지 했었지만 이번 8월 시험이 끝나고 나의 할일은 여기에서 마무리가 된 것이 아닌가? 하고 건물주에게 문을 닫는다! 는 통보를 했다.

건물주 또한 지역사회에 좋은 영향력을 주었다고 생각한다.


대부분 검정고시학원들은 서울이나 대도시를 기점으로 한 사람이 여러개를 운영하거나 프랜차이즈로 연결되어 있다.

그리고 어떤 곳은 야간에 수업을 하지 않는다.

이윤이 있어야 운영을 하는데 쉽지 않다.

프랜차이즈나 체인점이 아닌 형태로 운영을 하다 보니 지명도가 떨어지긴 했지만 지역의 실정에 따라 적은 비용으로 수강생들에게 좋은 결과를 만들어 주고 싶었지만 8월 마지막 주 문을 닫는다.


현재 학원의 집기는 대부분 무료 나눔으로 인근 주민들이나 학원에서 가지고 가고 있고 학원을 인수할 때 걸려 있던 큰 그림은 갑자기 처분하기 어려워 동생에게 보냈다.


오늘 밤에는 전에 학원을 다니고 합격했던 몇 몇 분들이 저녁을 같이 하자고 한다.

서운한 점도 있고 용인에서의 시간이 많이 남지 않음을 알기에 만나기로 했다.

문을 닫는 건 당장 쉬울 수 있으나 다시 누군가 검정고시학원을 시작한다는 건 어려울 것 같고 지역사회 어른들의 관심이 있었으면 한다

그동안 이 일을 하는데 도움을 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