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단양에서 고향으로 귀촌해서 살던 사람들에게 동네 이장이 100만원의 발전기금을 요구해서 문제가 되었다.
이곳만 발전기금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고 우리나라 촌락의 전반적인 분위기인 듯 하다.
고향이라고 해서 귀촌을 하거나 귀농을 한 사람들에게 지역 이장이 발전기금을 요구한다면 전혀 지역을 모르는 사람이 지역으로 전입을 했을 때 겪을 수 있는 처우는 어떨까? 생각한다.
물론 지역의 살림살이나 공동체 그리고 독특한 문화에 관심이 없고 눈 인사 조차 하지 않는 외지인들의 자세도 문제는 있겠지만 외지에서 오는 사람에게 부담을 주고 지역의 이상한 문화를 받아들이라는 건 문제가 있다.
타지역에 살던 그의 삶을 존중해 주는 것이 필요하고 도시에서 서로 무관심하고 자기만 생각했던 삶을 살던 이주민들도 지역의 분위기를 어느 정도 수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요즘에 주민이 없고 학생이 없는 지역을 살리기 위해 모임을 만들고 도시로 나간 선후배들을 모이게 하고 무슨 위원회를 만드는 건 이해가 가지만 과도한 찬조금과 후원금을 요구하고 과도한 술자리나 소수의 여행을 목적으로 하거나 특정 원로나 인사들의 골프모임 등이 만들어져 이익단체화 되고 결국 지역의 현실과 동 떨어진 행보를 보여서 지역에서 대대로 사는 이들과 외지인들에게 이질감을 형성해서는 안되겠다.
촌은 현재 85%의 인구가 도시인인 우리나라 사람들의 고향인 경우가 많고 언젠가는 돌아가야 할 공간이며 1차 산업의 기반이 있는 곳이다.
이곳이 무너지면 나라의 미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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