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이야기

과거 컴퓨터 학원과 속셈학원 판촉물

lkjfdc 2022. 12. 1. 11:29

지금도 이런 홍보물을 나누어 주는 학원이 있는지 모르겠다.

컴퓨터 학원과 속셈학원이 90년대에 많았었다.

컴퓨터는 90년대가 들어서며 비싸긴 했지만 조립식이나 유명상표 의 것을 샀고 군대에서도 타자기를 쓰고 있었지만 사회에서 컴퓨터를 사용하던 병력들이 말끔하게 뽑히는 프린터기를 자랑하며 휴가 때 각종 양식지를 만들어 복사점에 들려 힘들게 등사기로 만들던  서류들을 기술행정부대에서는  복사용지로 말끔하게 처리하여 가져오고 갱지는 잘 안쓰게 된다.

제대하고 나오니 타자기 밖에 몰랐던 나에게 컴퓨터는 오락하는 기계로 보이기도 했지만 간단한 명령어만 치면 (잘 하는 이들은 간단하지만 나에겐 머리 아픈 일이었다.) 긴 통계자료를 두루마리처럼 뽑고 어떤 이들은 컬러프린터기로 기획사의 광고물을 뽑듯 멋진 출력물을 뽑았다.

그러나  컴퓨터 실력이  부러워 책을 봐도 실행하는데 있어 착오가 많았고 책에 나오는 것처럼 쉽지 않아 컴퓨터 학원을 가고 싶었지만 컴퓨터 말고 배울 것이 너무 많았던 터라 실행하지 못했다.

컴퓨터를 구경만 하고 졸업 후 일을 다니며 번돈으로  용산에 가서 조립식 PC를 샀는데 당시 컴퓨터는 무겁기는 왜 그리 무거운지 ... 그래도 컬러로 모니터를 사고 습식이라 잉크를 많이 잡아 먹었지만 프린터기도 사서 전절을 타고 집으로 가는 길을 행복했었다.

DOS 프로그램이 90년대 중반까지 쓰이다가 마우스로 화면만 클릭하면 바뀌는 윈도우체제를 보면서 동생에게 부탁을 하여 프로그램을 바꾼적이 있는데 아무튼 그 이후로 컴퓨터 학원이 줄었던 것 같다.

속셈학원의 경우는 실제로 계산능력을 기르는 것 같았지만 수학을 가르치며 당시 서울 부터 문을 여는 보습학원의 시작이었었고 차차 이름을 바꿔 초중고 교과목을 가르치는 종합학원으로 바뀌는데 지역마다 교육조례가 만들어지면서 속셈학원은 보습학원으로 변화를 한다.




결국 입시학원엔 재수생들이 보습학원엔 재학생들이 수업을 주로 받고 학원들도 많이 개원을 한다.

지금은 컴퓨터 학원이나 속셈학원을 보기 어려운 것 같고 간혹 간판은 보이지만 영업을 하지 않거나 오래전에 폐원한 경우가 많다.

시대에 따라 학원들도 유행을 하며 변화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