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이야기

KBO의 야구용품 기증

lkjfdc 2022. 5. 16. 20:17



한국야구위원회(KBO)총재로 야구선수이자 야구감독 그리고 해설위원출신인 허구연님이 임명되었다.

그동안 각종 스포츠 관련단체는 정치인이나 기업인들이 회장이었으며 좋은 점도 있었지만 스포츠 본연의 부분보다는 다른 분야에 신경을 쓰고 정작 선수들이나 지도자들에겐 큰 도움이 안되고 갈등을 촉발시키기도 했다.

특히 자신들이 재임중 군복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힘을 쓰기도 했고 이것이 부족한 협회는 자신이 맡고 있는 협회의 선수들을 면제 해주기 경쟁을 했었다.

일반인들은 대부분 현역으로 복무를 하는 요즘 건강한 선수들이 자신들의 직업 때문에 병역특례를 보려는 건 지양해야 했다.



야구는 국제대회의 성적에서 좋은 성적을 얻어 병역면제를 한 경우도 있었고 상무나 경찰청 팀이 있어 군대를 가도 야구를 계속하기도 했었으나 의무경찰을 선발하지 않는 현실에서 경찰청 야구단은 해체가 되고 작년 도쿄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에 실패 군을 면제 받지 못하는 선수가 생기고 이들 중엔 현역입대를 하거나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을 이행하게 되었고 아시안 게임이 연기되면서 군복무를 피해갈 방법을 점점 줄어들었다.

또한 프로선수중에 특례를 못보거나 상무나 경찰청에 선발되지 못해 현역복무를 하고 복귀한 몇몇 선수들이 뜨기 시작하고 실무부대에도 사회인 야구단 비슷한 팀이 만들어지고 지휘관의 관심이 증가하자 축구나 족구가 대표였던 군부대에 소수지만 야구를 하는 병력들이 생겨났다.

좋은 일이기도 하고 야구선수들 중 힘들지만 현역복무를 함으로서 떳떳할 수 있고 병역브로커들의 유혹에서 벗어 날 수 있던 과거의 문제점도 개선될 수 있다.


그러나 공 하나의 가격만 해도 싼 것이 만원가량하고 쓸만한 장비 또한 십여만원씩 하고 야구를 하려면 최소 대대급 부대의 연병장과 함께 낮에 교육훈련을 하는 부대여야 하는데 일과가 바쁘고 병력난이 심한 부대에서 야전부대에서 야구를 한다는 건 쉽지 않다.


그러나 허구연총재는 기간장교를 양성하는 사관학교를 찾아가 학교당 1000여만원 상당의 야구장비를 기증하고 과거의 스타선수로 코치경험이 있는 지도자를 파견하여 생도들에게 야구를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고 한다.

이런 조치가 당장 실무부대에서 야구를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고 보지 않지만 시간이 가고 문화가 형성되면 신세대 장병들에게 영향을 주고 야구경기를 실무에서 하지 않겠지만 관심있는 병력들이나 선수를 하던 선수들이 군복무 중 자신의 경험을 이어가서 제대 후에도 직업선수로 생계를 이어갔으면 한다.

축구도 좋지만 누구에게나 타석에 한번씩 설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야구를 군인들이 해보는 것도 좋지 안겠냐?는 허구연 총재의 적극적인 행보는 야구선수들 뿐 아니라 다양한 형태로 애쓰는 장병들에게 좋은 기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