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사관학교에서 조리병이 코로나 확진에 걸려 조리업무를 하지 못하자 대신 간부들과 기간병들이 투입이 되어 음식을 만들었고 그 중 대량의 도시락을 다수의 확진자 생도들에게 주었는데 닭튀김이 제대로 익지 않은 상태로 나와 이것이 공개되어 시끄럽다.
현역병이 조리 업무를 하기 어려웠다면 외부에서 조리된 도시락을 구매하여 지급을 했으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육군사관학교는 전투부대가 아니며 교육기관이고 시골에 주둔한 것도 아니며 서울시내에 위치한다.
그보다 육사생도의 식당에서 식사를 조리하는게 소수 민간조리원들이 있긴 있지만 조리 업무를 소수 간부와 현역병(11명)이 담당한다는 사실이다.
중요한 건 아직 군번을 부여 받지 않은(육사생도의 경우 외형적으로는 군인이지만 법적으론 현역이 아니다.)특수대학의 학생인 생도들의 식사를 왜 소수의 간부와 현역병들이 감당해야 하는지 이해 할 수 없다.
돈이 더 들더라도 민간인이나 군무원을 채용하여 교육기관 답게 그에 맞는 조직을 만들어 운영해야 한다고 본다.
육사의 제반 업무를 지원하는 현역병들이나 교도대 병력들이 이용하는 식당은 별도의 조리병력과 조리사를 써서 운영하는 것이 맞고 여기에도 근무하는 교수요원이나 간부들의 경우는 어떤지 모르지만 다른 상급부대의 간부식당처럼 처럼 위탁경영을 하는게 맞다고 본다.
사람들은 군부대의 특성상 전시가 되면 민간인 출퇴근이 불가할 수 있어 병력들이 감당해야 한다고 하는데 육군사관학교가 최전방 철책 근처에 있는 부대도 아니고 전시가 되면 후방으로 이동할 수 있는 기관인데 왜 현역병들이 해야 하는지 알 수 없다.
과거에도 간부식당의 음식조리를 현역병이 하고 회식 때도 음식을 만들고 큰 부대 무슨 회관이니 해서 군복지를 책임지는 기관에도 현역병이 업무를 보는 경우가 (지금도 있을 수 있다.) 있었다.
군 복무가 자부심까지는 아니더라도 그에 걸맞는 업무를 하러 가야 하는 곳임에도 골프병이나 테니스병, 높은 사람 관사의 과도한 공관병 또는 업무시간을 빼서 불법 비공식수행하게 하는 과외병등 이해 못할 보직이 있었다.
가급적이면 전방의 소규모 부대 그리고 접적 지역 격오지 부대를 제외한 곳에서는 민간인 조리인력을 구해서 도움을 받아 현역병들이 조리업무 이외 본연의 업무에 투입되었으면 한다.
학생수가 20명도 안되는 시골의 초등학교에도 요즘엔 조리사가 있다.
특히 육사의 경우는 간부식당처럼 운영을 하고 전문적인 조리사를 투입하여 생도들에게 양질의 먹거리가 제공되었으면 하고 육군 3사관학교나 해군, 공군사관학교 그리고 방학때면 교육을 받는 육군학생군사학교 같은 기관도 징집된 현역병들이 조리업무를 행하는 경우는 없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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