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북한의 특이지명

lkjfdc 2021. 11. 2. 13:51







사람들의 인식은 경험에서 생기는 경우가 많고 모든 경험을 다할 수 없으니 책이나 여러자료를 통해 인식하고 정보를 모은다.

보통 북한은 남한보다 산의 비율이 높고 들의 비율이 낮다.

위도가 높으니 일반적으로 온도가 낮고 춥다.

어떤 이들은 휴전선 부근이 남한에서 가장 춥고 북한에서는 가장 따뜻한 곳이니 경계근무를 서는 군인들은 더 추운곳의 북한군을 보고 다행이라고 생각하라는 이야기도 있었다.

그러나 자세히 분석해 보면 틀린 부분이 있다.

위도로 따지면 당연히 북한이 추울 수 있지만 해발고도와 풍속 그리고 물과 흙의 본포에 따라 달라지며 사람은 더운것과 추운것을 견디는게 체질이나 살아온 환경에 따라 적응력의 차이는 있지만 온화한 걸 좋아할 수 밖에 없다.

결론은 휴전선 부근은 북한에서 가장 따뜻한 곳이 아니며 주로 산악과 물 부분 개활지에 철책이 통과하는 곳으로 춥고 더운 곳이 보통의 지역보다 심한 곳이라고 본다.

북한에도 사람들은 산악보다는 평야지대 특히 평양평야, 재령평야 안주박천 평야 그리고 인천과 가까운 연백평야, 관북에는 함흥평야 그리고 두만강 인근의 평야에 인구밀도가 높다.

더 쉽게 설명을 하면 남쪽에도 지리산 부근이나 덕유산 부근 경북의 태백산 소백산 부근은 북한에서 온 사람이 살아도 춥고 특수훈련을 받고 있는 특전사 요원들도 극복하기 어려운 곳이다.

반대로 북한의 황해도 평야지대나 수도인 평양이나 윗쪽의 정주나 신의주 관북의 원산 함흥 청진은 사람들이 사는데 남한의 산악보다 살기에 수월하다.

또 이런 이야기를 잘못 이해해서 종북이니 편향되어 있니 속단하기도 하는데 남한의 비슷한 위도의 인천 홍천의 동부 그리고 강릉을 비교해 보면 답이 어느 정도 나온다.


강원도 하면 산악과 추위를 생각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도시에 살며 평야지대나 침식분지에 살고 있고 특히 강릉은 감나무나 대나무도 있고 바닷가에 있어 바람은 강하지만 아래의 봉화나 더아래 밀양부근의 영남 알프스 보다 온화하다.


과거 북한상품 매장이나 농산물을 소개할 때 이해가 안되었던 것이 사과나 배가 유명하다는 건 알겠는데 복숭아나 포도도 대량으로 생산하는 곳이 있고 아직도 의문은 귤도 어딘가에서 생산이 되는지 귤쥬스가 나오기도 하고 이름을 '귤단물' 이라고 해서 웃기도 했다.(아마 황해도 남쪽의 온천이 나는 지역에서 온천수를 이용한 온실재배를 하지 않을까?)


특히 황해도 송화군은 현재 이름이 황해남도 (남도라고 하는데 북쪽의 남포와 평양에 더 가깝다. ) '과일군'이라고 해서 누가 장난을 치나 해서 웃은적이 있었다.

김일성 가족이나 친구의 이름을 따거나 혁명적인 이름으로 개명한 건 본적이 있으나 '과일'군은 지역의 특성을 잘 드러낸 이름이 아닌가 생각한다.

남쪽도 면단위 이름을 김삿갓면 (영월군), 이나 추풍령면(영동군) 같이 개명을 하긴 했으나 과일군은 오래전 개명(67년)을 했다고 하며 경지의 상당부분이 과수원이며 북한 과일생산의 절반이라고 하니 그 이름이 타당하기도 하다.(주로 사과,배,복숭아,포도등이 이곳 뿐 아니라 인근 황해도에서 재배한다.)

일제강점기 왜곡된 지명도 있고 성의 없게 만든 이름도 있고 앞글자만 따서 하다 보니 본질이 희석된 경우도 있다.


다음으로 지명에 있어서도 이름에 걸맞는 모습이 구현되고 더 빛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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