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토요일 서해수호의 날 행사가 열렸다.
과거 연평해전 부터 천안함사건 그리고 연평도 포격사건까지 현정권의 인사들은 적극적이지 않았고 늘 뒷말이 나오고 욕을 먹었다.
솔직히 난 추도식이다. 몇 주기 행사다! 매년 돌아오는 행사를 기리는 것 때문에 사람들을 싸우게 하여 갈등을 부채질 하는 것이 문제라 본다.
돌아간 분들을 추모하는 것 , 행사를 준비하는 것도 뜻 깊지만 일년을 돌아보면 역사속에서 별 의미 없는 날은 별로 없다.
그리고 국경일을 제외하고도 무슨 기념일, 무슨 행사, 몇 주년 행사, 유명인물 추도식을 다 신경쓰고 챙길 수 없다.
특히 정부나 정당대표들은 이 날을 참석해야 하는 부담도 있고 언론을 의식하며 더 나아가 국민들을 의식할 수 밖에 없고 이런 것이 모여 표와 연결되고 자신의 지지도와 함께 당의 권력유지와 이어지니 화면에 비춰지는 모습을 신경쓸 수 밖에 없다.
자주 비춰지면 관심이 있다고 판단할 것이고 그 반대라면 관심을 떠나 의리니 뭐니 해서 욕을 먹는다.
사람들이 돌아보고 관심을 가져야 할 때가 어디 한 두 곳도 아니고 일정을 조정하고 아무리 비서관이 있고 기사가 도움을 주어도 몸이 하나인 사람은 더 바쁠 것이다. 그리고 가기 싫은 곳도 가야한다. 그러나 사람들이 보고 있으니 표정관리도 해야 하고 카메라에 잘 나와야 한다.
지난 토요일 민주당 원내 대표 김태년 의원은 서해수호의 날 행사에서 졸다가 카메라에 잡혀 비난과 함께 현정부 그리고 속칭 '운동권 정부의 한계라는 말을 듣고 욕을 먹었다.
과거 총리였던 이해찬 의원도 가끔은 이해 못할 행동으로 욕을 먹고 총리에서 물러난 경험도 있었다.
사인도 아닌 '공인'이 보여준 행동으로 인해 그가 평상시 어떤 태도로 세상을 보는가? 까지 평가되고 욕을 먹으며 특히 안보분야와 관련해서는 한목소리를 내도 말이 많은 시기에 꼭 이래야 하는지 묻고 싶다.
어처구니 없는 말과 행동으로 욕먹는 일이 다시는 없었으면 한다.
참석하기 싫다면 참석을 하지 않는게 가장 좋은 해결책이라고 생각한다.
어짜피 마음에 없는 행사 참여라면 하지 않는게 맞다.
다음으로 행사 참여의 유무와 태도를 놓고 언론이나 국민들도 비판을 할 수 있으나 계속 따지고 언급하여 싸울 필요는 없다고 본다.
행사의 진정한 의미보다는 다들 계산하고 따져보고 어떻게 보여질까? 를 먼저 생각했던 것 같다.
각종 기념식과 추도식의 의미를 다시금 깨닫고 무엇을 위한 건지 생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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