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하늘의 별을 보기 쉽지 않다. 달이야 워낙 크고 밝으니 볼 수 있으나 나머지 별들을 보기란 ...
간혹 샛별이라고 말하는 금성을 보긴 하지만 나머지는 비행기가 지나는 건지 별인지 자세히 봐야 알 수 있다.
90년대 후반 안양5동 충혼탑 근처에 살 때 가끔 밤하늘을 바라보면 도시이긴 해도 별을 조금 볼 수 있었고 한번은 유성이 우루루 떨어지는 현상이 있어 자정쯤 올라가 본적이 있다.
극지방과 적도 그리고 우리가 살고 있는 북반구 중위도는 별이 일주하는 모습이 다르고 북극성을 중심으로 도는 여러 별자리는 그나마 별빛이 강해서 자주 볼 수 있었고 간혹 불빛이 약한 지역에 가면 은하수를 보면서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가 먼지에 지나지 않는 다는 느낌을 갖게 된다.
지금은 높은 지역의 천문대나 강원도 구룡령이나 경북의 봉화 그리고 전북의 무주같은 인구희박한 고지대에 제작한 천체망원경을 차에 싣고 가서 밤하늘을 본다고 한다.
토성의 고리나 화성의 극관 또는 목성의 큰 모습을 보기 위해 성능 좋은 망원경을 제작하고 동호회를 조직하기도 한다.
여러 성운의 사진을 올리고 토론하는 모임도 있고 다양한 은하의 사진에 대하여 이야기 하는 경우도 있다.
과거 천체망원경을 사기 위해 동네 선후배들이 돈을 거둬 전신환이나 우편환으로 바꿔 서울의 과학사에 보내 받았으나 일반 망원경에 비해 좋아 보이긴 했으나 생각보다 대단한 걸 볼 수 없어 그냥 일반망원경 처럼 사용했던 기억이 있다.
지금은 관심이 많은 이들이 돈을 투자해서 과거 보고 싶었던 별을 보는 것 같다.
밤하늘의 별자리를 이론과 책으로 공부하는 것도 좋지만 직접 들로 산으로 나가 보는 것이 더 실감나고 의미도 있을 것 같다.
오고 가는 과정 힘들고 피곤하겠지만 그 기쁨은 더 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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