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대부분의 남자는 군에 다녀 온다.
그러나 제대 후에는 별로 생각하고 싶지 않다.
이건 의무복무 한 이들 말고 장교나 부사관으로 단기로 복무한 경우도 그러한 경우가 있으며 서로 잘 모르며 이해하려고 하기 보다는 자신의 부대가 가장 힘들었고 특히 사람에 대한 실망을 넘어 군조직에 대한 부분도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자신을 고생시키고 사지에 까지 가게 한 그리고 반란군인 후배들에게 치욕을 당하고도 군을 나와 우리군의 역사를 정리하고 전쟁 때문에 자신이 다닌 육군사관학교가 문을 닫아 학교로 복교를 못하여 인정을 못받자 야전에서 군생활을 한 동기들과 노력하여 졸업장을 받아내고 백선엽장군의 명예원수 추대나 과거 왜곡된 전사에 대한 사실 확인을 위해 발로 뛰었던 장군출신 작가가 있었으니 바로 박경석 작가이다.
이 분은 20대가 되기전 육군소위로 9사단 창설맴버로 전쟁에 참여 했고 포로가 되었으나 탈출 복귀하여 임무를 수행했고 월남전에도 재구대대장으로 참전했으며 79년 신군부쿠데타 당시 육군준장이었으나 전역을 한다.
이분이 쓴 작품들은 라디오드라마에도 나왔으며 특히 오성장군 김홍일은 TV드라마로 제작되었는데 당시 국군의 협조를 받아 만들었으며 중국과 구소련에서의 독립군으로 항일운동과 중국군이 되어 일본군과 싸우다가 이봉창 열사와 윤봉길 의사의 의거에 큰 도움을 주고 임시정부의 요구로 광복군에 들어와 활동을 하고 일본이 패하자 다시 중국군이 되어 재중동포를 돕고자 노력했고 중국군 중장(우리군 소장에 해당)으로 제대를 하여 해방된 대한민국의 준장으로 임명이 되었다.
육사교장으로 생도들에게 독립된 나라의 군인이 갈길을 심어준 장군은 6.25가 발발하자 혼란에 빠진 군을 수습 한강에 방어선을 형성 대한민국을 위기에서 구하지만 미군의 참전 이후 지휘권 문제와 작전에 관한 견해차이로 일선에서 물러나 육군종합학교교장이 되어 초급장교를 교육하는데 힘을 기울이고 전쟁중 중장으로 제대한 후 주중대사가 된다.
드라마는 85년 방영되었는데 요즘 유튜브에 나오며 화질도 좋은편이다. 가수 전인권의 친형 '전세권'감독이 연출해고 음악은 뚜아에모아의 멤버 '이필원'이 담당했고 당시 고증은 헛점이 있으나 나름 많은 신경을 쓴 작품이라 생각한다.
유투브의 드라마도 좋지만 '오성장군 김홍일'책의 내용 또한 어린시절 부터 중국군관학교 생활 독립군 그리고 홍커우 의거까지 자세한 부분이 나오며 해방 후의 장면보다 자세하다.
군사적인 측면도 측면이지만 일제강점기와 해방 후 우리역사의 흐름을 파악하고 분석하는데도 좋을 것 같다.
'군대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문판 육군사진집 1966년 (0) | 2020.12.19 |
---|---|
12사단이 된 17연대 (0) | 2020.12.06 |
임실군과 군부대의 상생 (0) | 2020.11.11 |
북한군의 변화 (0) | 2020.10.14 |
연예인의 병역 (0) | 2020.10.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