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분이 커피쿠폰을 선물로 주셔서 스타벅스에 가서 커피를 사지 않고 쿠키를 샀다.
15000원 가량이었고 나머지는 돈을 더 내서 샐러드를 사먹었다.
커피는 잘 마시지 않으며 쥬스나 사이다를 좋아하는지라 커피는 그만두고 얇은 금속상자에 쿠키가 꽉 차 있을 줄 알았으나 뚜껑을 열고 실망을 했다.
쿠키가 주가 아니고 금속상자를 사면 몇개 넣어 준다는 느낌이었다. 뭔가 앞뒤가 뒤바뀐 느낌이 들었다.
구릿빛 은은한 게 고급스럽긴 하지만 이왕 파는 것 쿠키도 꽉 채워서 줬으면 더 인기가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언젠가 초코렛을 사면서 남은 금속상자에 안내장을 보관하기도 하고 떡을 담아줬던 상자에 기념메달을 담아 보관하기도 했다.
뭔가 담았던 것을 버리지 않게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했으면 한다.
과거 분유통에 못이나 공구를 담기도 했고 커피병을 김치병으로 또는 양념통으로 쓰기도 했고 이런 걸 파는 가게도 있었다.
냉동식품을 담았던 은박가방은 아이스크림을 담는 도구로 쓰고 펼쳐서 깔면 냉기나 수맥을 차단하기도 한다.
버리면 쓰레기지만 활용하면 요긴하게 쓸 수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