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이야기

예체능도 좋지만 기초학력을

lkjfdc 2020. 7. 27. 11:01



우리나라 스포츠는 어느 순간부터 국가대표라는 타이틀은 타이틀 대로 추구하면서 프로선수가 되는 것이다.

대학의 운동부가 있어 학원스포츠 같지만 대부분은 프로와 같다. 특히 사립대학은 학교의 이미지와 광고를 위하여 실적이 많고 우승할 수 있는 학생들을 장학금 명목으로 주고 입학을 시킨다.

서로 실력있는 선수를 모셔오기? 위해 경쟁을 한다.

특히 인기스포츠나 프로스포츠로 발전한 종목엔 지원자가 많고 경쟁이 치열하다.

대학을 다녔다고 하지만 학과수업은 거의 하지 않았고 프로필에만 졸업생으로 나온다.

그러나 최근에는 대학에 가지 않고 바로 프로에 입단하여 실속?을 챙긴다. 지명을 받지 못한 선수는 대학을 가지만 경쟁에서 제외 되거나 뒤쳐진다.

문제는 많은 체육특기생들 프로선수를 지망하는 선수들은 중간에 뒤쳐지는 경우 많은 것을 다시 시작해야 한다.

물론 체육관을 차리거나 그곳의 코치가 되거나 또다른 형태로 체육과 관련된 자리가 있다면 그나마 다행이다.

상당수 대학졸업자들이 자신의 희망을 이루지 못해 사교육시장인 입시학원이나 보습학원으로 가는 것과 같은 이치이고 예술을 전공한 사람들이 예술관련 학원을 차려 생계를 유지하는 것과 비슷한 경우이다.

둘다 개인적인 비용과 사회적인 비용을 발생하는데 특히 예체능의 경우는 거기에 들어가는 비용과 노력은 일반교과에 투입한 것과 비교했을 때 그 차이가 엄청나다.

일반교과야 학교에서도 다뤄주고 수강인원도 다수이지만 체육과 예술은 훈련과 함께 직접적인 코치와 함께 비싼 장비값과 악기 그리고 재료비가 엄청나다.

문제는 중간에 그만 두었을 경우 벌어지는 부작용과 함께 긴 인생을 놓고 볼 때 감당해야 할 부담감이 크다는 점이다.


전문화되고 정예화되고 일반인이 감탄하고 환호하는 것도 좋지만 젊을 때 확 벌어서 인생황혼기까지 떵떵거리며 살고 방송에 등장하면서 사는 것도 나쁘진 않지만 대다수의 이탈자와 낙오자가 되었을 때 벌어지는 문제 또한 생각해야 한다.

과거에는 권력지향적인 직업을 준비한다고 고시공부 공무원시험에 대비하느라 수십년 집중하고 집안의 가산을 소모하고 요즘은 의사가 되고 로스쿨에 가기 위해 돈을 쓰고 또 다른 쪽에서는 초등학교 때 부터 학교공부를 접고 프로선수를 목적으로 연습과 투자를 한다.

다 잘 되자고 하는일 말리고 싶지 않다. 그러나 회수되지 않는 비용보다 투자한 시간 보다 아까운 건 그만 두었을 때 벌어지는 실망과 함께 되돌아 갈 길이나 선택할 수 있는 폭이 좁다는 것이다.

경쟁을 하지 말자는 것이 아니라 중간에 그만 둬도 갈수 있고 새출발 할 수 있는 사회적 환경이 조성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