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북한의 관계가 경색국면으로 들어섰다.
남에서는 탈북자 관련 단체들이 북쪽에 대북전단을 살포하고 북한에서는 정부차원에서 대규모로 전단을 뿌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전단지 (삐라) 살포의 역사는 오래되었고 6.25 동란 시기에도 있어왔다.
종이폭탄이란 이름으로 양측은 엄청난 양의 전단지를 뿌렸고 80년대 초까지도 경기도 뿐 아니라 비교적 아랫녁인 충북일대에 뿌려졌으며 인근 군부대나 경찰관서에 가져다 주면 연필이나 공책을 주었고 학교에서도 수거함이 있었다.
종이의 재질도 특수해서 잘 망가지지 않았으며 내용을 읽지 말고 가져 오라고 하지만 집는 순간 눈에 들어오는데 주로 우리정부를 욕하는 내용이었다.
정권이 바뀐다고 해서 봐주는 것이 아니었고 마치 우리나라의 애국시민들이 뿌린 듯 살포되었으나 북에서 보냈음을 알 수 있었다.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연예인 사진을 넣어 귀순을 독려하고 경제력을 강조하는 내용의 전단지를 뿌렸다.
휴전선 인근에 가면 대남방송을 남쪽에서는 북쪽으로 방송을 했었다.
잠깐 중단하나 했는데 다시 시작을 한다고 하니 시대가 거꾸로 가는 것 같다.
폐쇄적인 체제인 북한도 스마트폰이 보급되지 오래되었고 중국을 통해서 또는 그간 민간차원에서 다녀간 사람들이 많은 시점에서 발없는 말이 천리 간다고 남북간의 경제력 차이가 엄청나다는 걸 알고 두 사회의 성격이 다르다는 걸 아는 현실에서 '소모'적인 선전을 하는 것은 둘 사이의 관계를 불편하게 하는 것이다.
쏟아지는 광고물과 유인물 스마트 폰에 등장하는 내용만으로 머리가 아픈 요즘에 왜 국력을 낭비하면서 북한이 대남유인물을 살포해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고 북쪽 주민을 설득한다고 하는 건지 자신들 사업을 선전하려고 뭔가 보여주려고 그러는지 모르겠지만 대북전단지에 쌀 담아서 성경책 담아서 날리는 일은 그만 두면 좋겠다.
체제경쟁이 끝나건 오래전 일이며 서로 공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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