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이야기 79

화성베이스볼 파크의 야구경기

화성시 비봉면 습지주변에는 넥센히어로즈의 2군인 화성히어로즈의 경기장이 있다. 대도시 그것도 고척의 돔구장과는 달리 근처 버스도 다니지 않는 곳에 위치한 경기장에서는 2군인 퓨처스리그 뿐 아니라 프로야구선수들이 되지 못한 독립리그의 선수들이 화성히어로즈선수들과 경기를 한다. 보는 사람들도 별로 없고 멀리서 보면 연습을 하는 것 같지만 이들은 열심히 던지고 치고 달린다. 고등학교 야구선수를 하기 힘들지만 프로가 되는 건 더 힘들다. 퓨처스리그의 경우 연봉이 몇천만원이지만 젊은 한 때의 수입으로는 부족하다. 그렇다고 다들 고연봉의 1군에 오를 수는 없는 일이고 퓨처스리그를 뛰는 것도 대단한 일이다. 우리는 통상 야구선수는 경기만 하면 되는 줄 알지만 경기전 연습을 하고 2군이나 그 이하의 리그 선수들은 운동..

야구이야기 2018.04.12

타이거즈의 한국시리즈 우승

기아타이거즈가 한국시리즈에서 두산을 7 : 6으로 꺽고 우승을 차지했다. 난 기아의 팬은 아니지만 그들의 끈질긴 승부와 함께 위기를 기회로 삼아 새로운 팀으로 가서 주역이 되어 우승을 이르게 한 선수들과 그들과 시즌중 한팀이 되어 도약한 기존 선수들 그리고 기존의 선수를 아쉽게 보내며 새로운 선수를 과감히 기용한 김기태 감독의 지도력에 박수를 보낸다. 사실 프로야구는 지역주의가 강하고 지금도 그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다. 프로야구를 시작 할 때 부터 주축선수들은 지역에서 잔뼈가 굵은 선수들이 했고 프로야구가 발달한 일본의 교포들이 가세하여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원년 베어스가 대전을 연고로 우승도 했지만 대부분의 우승은 아랫녁 팀인 타이거즈와 라이온즈가 했고 인기 또한 아랫녁 팀들이 지금도 좋은 편이다...

야구이야기 2017.10.31

이승엽 선수의 은퇴 투어

프로야구에 이런 말이 있다 . 투수는 선동렬, 타자는 이승엽, 야구는 이종범, 인생은 이호준이라고 한다. 라이킹 이승엽이 은퇴를 선언했고 각 구단은 그의 은퇴를 기념하는 기념식을 하고 있고 각자 개성있는 기념품을 만들어 이승엽 선수에게 수여했다. 소나무 분재, 인두화, 야구장 잔디, 황금잠자리채, 홈런볼이 떨어진 좌석, 자전거 모형등 의미있는 기념품이 특성있게 마련되었다. 끝을 의미있게 해주는 행사는 좋고 떠나는 이고 보내는 이에게도 아름답다. 더군다나 그 행사의 이승엽이라니 얼마나 대단한가? 야구경기의 호쾌한 홈런을 터트리며 많은 사람들에게 선사했고 성실한 프로의 정신을 선수들에게 심워주었다. 그러나 그 화려함 뒤에는 아예 프로는 해보지 못하고 야구공을 놓은 선수들도 있고 프로가 되었지만 연습만하다 팀..

야구이야기 2017.09.18

고척돔엘 다녀오다.

여름휴가라는 특별한 일정은 없었다. 아내가 쉬는 날을 잡아 서울 구로의 고척돔엘 다녀왔다. 서울 살 때 또는 일 때문에 근처를 지나지만 적응이 안되는 상습정체구간이고 자가용을 타고 가면 더 부담이 가는 곳이기에 조심스러웠다. 또한 내가 사는 동네에서 차로 5분 거리 걸어서 1시간 거리에 넥센히어로즈의 2군경기장이 있어 틈나면 갔었는데 요즘은 더위로 인해 야간으로 경기가 바뀌면서 청주나 춘천 군산같은 시내야구장에서 경기를 하다보니 볼 수가 없었다. 그러나 선수들을 위해서도 이러한 조치는 잘 된 것 같고 1군이나 2군 선수 많은 관심을 받고 좋은 시설에서 관중들의 응원이 있다면 좋을 것이다. 특히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폭염이 있어도 경기를 할 수 있는 돔구장은 좋은점이 많고 편안하다. 단 수비를 하는 입장에..

야구이야기 2017.08.15

화성히어로즈와 경찰의 야구경기

프로야구선수는 1군과 2군 그리고 육성군이라고 하여 단계가 있다. 1군은 메이져라고 보면 되고 2군은 마이너라고 보면되는데 일단 프로야구 선수가 된 것으로도 엄청난 노력을 해야 경기에 임할 수 있다. 1군선수들은 밤에 경기가 있어 오후에 연습을 하고 식사를 하고 준비하지만 2군선수들은 오전 부터 나와 연습하고 오후 1시 한낮에 경기를 진행한다. 이날은 생중계로 방송에 나왔는데 방송차량이 주차장을 차지하고 카메라가 곳곳에 설치되고 해설은 양신이라 불리었던 거포 양준혁선수가 했다. 2군은 1군과 같은 이름과 경기복을 입기도 하지만 경기장이 전혀 다른 곳에 있고 창원에 있는 NC다이노스는 2군의 경우 고양에 있고 KT는 수원에 있지만 2군은 전북 익산에 있다. 그나마 서울 연고인 두산 베어스나 LG트인스 그리..

야구이야기 2017.06.27

벤치클리어링과 이승엽

한가한 휴일 간만에 TV로 야구중계를 보는데 요즘 연패를 하고 있는 한화이글스와 연승을 하고 있는 삼성라이온스의 경기였다. 인근의 화성 히어로즈 (넥센 히어로즈 2군)구장엔 경기가 없어 집에서 보는 것도 괜찮았다. 경기를 잘 보고 있는데 라이온스의 선발투수 윤성환이 제구가 안됐는지 한화의 지명타자 김태균에게 스치는 볼을 던져 타툼이 생겼고 결국 양팀간 선수들이 뛰어나와 밀고 땡기는 벤치클리어링이 있었다. 관중들의 요구와 양쪽 코치들 심판들이 싸움을 뜯어 말려 잠시 지나는가 싶더니 이번엔 윤성환 투수의 공이 도미니카 출신 강타자 로사리오의 팔에 맞게되고 로사리오는 화를 참지 못하고 투수와 맞붙나 싶었은데 심판의 제지로 막았으나 실제 폭력은 윤성환과 양쪽에서 뛰어나온 선수 코치도 참여하여 뒤엉켜 난장판이 되..

야구이야기 2017.05.23

김성근 감독에 대한 비난

김성근 감독은 호불호가 강한 야구감독이다. 우리나라의 야구역사에서 그가 차지하는 영향력은 무시할 수 없다. 개인적인 성격까지 알수 없지만 감독으로서 선수를 이끌고 가는 스타일은 권위적인 것 같고 자신의 의지를 실천하기 위해 전력하고 야구장을 찾는 이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는 건 어느 감독도 그렇지만 김성근 감독은 더 적극적이고 어느 경기든 포기가 없다. 어찌보면 승리를 위해 다양한 방법을 활용하고 개인보다 집단을 중시하는게 운동경기에서는 당연할 수 있다. 그러나 시대가 변하고 있어 선수 개인을 믿고 자발적으로 경기를 주도할 수 있도록 하는 팀도 있고 그런 감독들도 있다. 만년 꼴찌였던 한화야구단에 자신감을 심어주고 대전과 충청권을 넘어 전국적인 인기구단으로 만든데 있어 김성근 감..

야구이야기 2017.05.15

야구라는 스포츠

프로스포츠 중 관중들에게 볼거리도 볼거리지만 후한 써비스를 주는 경기는 아마도 야구일 것이다. 그 써비스란 바로 야구공이며 이 공을 얻기 위해 글러브를 준비하는 사람도 있고 잠자리채를 준비하는 경우도 있다. 홈런볼을 얻었다면 행운이라 생각하며 파울볼을 얻는 것도 대단한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대략 10000명이 들어오는 구장에서 주어지는 것이 기에 로또 맞는 것 만큼 어렵고 힘들지만 기대를 하고 가는 야구장은 재미있는 곳이다. 축구공이나 농구공에 비하여 싸고 휴대하기도 좋고 관리하기도 용이한 이 야구공도 과거엔 참 귀한 대접을 받았다. 특히 선수들이 경기용으로 쓰는 가죽재질의 공은 일반 학생들이 동네나 학교운동장에서 쓴다는 건 상상할 수 없었고 주로 쓰던 것은 고무재질의 연식공이고 이 공은 야구연습장에서도..

야구이야기 2017.04.16

퓨처스리그의 야구경기

프로야구가 시작되었다. 집에서 10여리 떨어진 습지근처에 화성히어로스(넥센히어로스의 2군)의 구장이 있다. 대한민국 땅에서 내가 사는 것처럼 여러 야구경기장이 가까운 곳은 없을 것이다. 거의 다 20km 내외로 수원KT위즈 파크, 고척돔, 문학구장, 잠실구장 무려 네곳이 있다. 이는 우리나라 인구의 절반이 사는 수도권의 현실을 나타낸다. 그럼에도 조금만 등을 돌리면 도심 근처 지하철 역 근처가 아닌 시내버스 한대 들어 오지 않고 택시비를 주어야 간신히 찾아오는 습지근방에 야구장이 있고 이들 또한 화려한 변신을 꿈꾸며 또는 어제까지도 만여명의 관중에게 환호를 받던 선수가 1군에서 말소되어 경기를 치룬다. 특히 화성 히어로스는 다른 야구팀의 유니폼이 호환되는 반면 넥센을 지우고 2군에 오면 화성이라는 지자체..

야구이야기 2017.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