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야구선수는 1군과 2군 그리고 육성군이라고 하여 단계가 있다.
1군은 메이져라고 보면 되고 2군은 마이너라고 보면되는데 일단 프로야구 선수가 된 것으로도 엄청난 노력을 해야 경기에 임할 수 있다.
1군선수들은 밤에 경기가 있어 오후에 연습을 하고 식사를 하고 준비하지만 2군선수들은 오전 부터 나와 연습하고 오후 1시 한낮에 경기를 진행한다.
이날은 생중계로 방송에 나왔는데 방송차량이 주차장을 차지하고 카메라가 곳곳에 설치되고 해설은 양신이라 불리었던 거포 양준혁선수가 했다.
2군은 1군과 같은 이름과 경기복을 입기도 하지만 경기장이 전혀 다른 곳에 있고 창원에 있는 NC다이노스는 2군의 경우 고양에 있고 KT는 수원에 있지만 2군은 전북 익산에 있다.
그나마 서울 연고인 두산 베어스나 LG트인스 그리고 넥센히어로즈는 수도권인 이천과 화성에 있어 출퇴근이 편안하다.
특히 2군이지만 군복무를 대신해서 프로야구를 하는 상무(체육부대 소속으로 문경에 경기장이 있음)와 경찰(경찰청 소속으로 고양에 경기장이 있음)은 1군에서 활약하다 온 선수들이 골고루 있어 인기가 있다.
특히 경찰청에 있는 이대은 선수는 국가대표 투수도 하고 외국에서 활동한 우완정통파 투수로 제대후 각 구단에서 영입을 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한다. 작년에는 신본기선수와 전준우선수가 활약을 하다 롯데로 갔다.
현재 두산에서 뛰던 정수빈선수도 있다.
그리고 기아에 있던 박정수선수도 있다.
군복무 대신 하지만 이들의 일상은 일반 2군 선수와 같다.
단 급여나 일상생활이 일반선수와 다르다.
넥센과 경찰의 경기가 있던 날 오전부터 베팅볼을 치고 선수들은 구슬땀을 흘린다.
마치 연극을 무대에 올리기전 준비하는 모습을 보는 것 같다.
1군의 경우 원정일 경우 호텔에서 먹고 자고 하지만 2군은 모텔에서 자고 먹는 건 경기장 안 식당에서 해결하는 것 같고 경기전 연습 때 설치했던 도구나 장비를 직접 치우고 운동장에 뿌려진 공을 주워 정리한다.
2군선수의 평균 연봉은 일반 작장인 수준이지만 오랫동안 할 수 있기 없기에 생각하면 큰 돈이 아니다.
간혹 1군에서 뛰다가 슬럼프에 빠지거나 경기에 집중력이 떨어질 경우 또는 부상이 있을 경우 2군에서 시간을 보낸다.
이날도 넥센의 고참인 황덕균 선수가 투수 연습장에서 후배들과 공을 힘껏 뿌리며 연습을 하느라 몇회가 지나는지 모르고 있었다.
황덕균선수의 경우 NC와 KT에서 활동하다 넥센에 왔는데 작년인가 처음로 1군 무대에서 1승을 했던 선수로 야구에 대한 열정으로 야구교실 부터 다시 밟아 늦은 나이 일반적으로 코치나 운영요원으로 가는 걸 접어두고 다시 공을 잡았다.
선배라고 관망만 하는 것이 아니고 어린 후배들과 캐치볼을 하며 투수대기실에서 연습을 하고 이날 마무리로 올라 경찰과의 대결을 마무리 했다.
수만명이 보는 경기나 수십명이 보는 경기나 고도의 집중력을 갖고 공을 치고 던지는 2군 퓨처스리그 선수들 특히 1군을 오르 내리는 황덕균선수
열정만큼 잘 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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